아모레퍼시픽, 라이브커머스 누적 방송 5000회·판매액 1000억

홍지후 기자 2025.07.22 11:51:24

아모레퍼시픽 라이브커머스 방송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라이브커머스 누적 방송 5000회, 판매액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0년 4월 헤라(HERA) 라이브 방송을 시작으로 본사 내 라이브 전담 조직과 전용 스튜디오를 신설하며 라이브커머스 역량 확보에 힘써왔다.

전문 인력을 포함한 장비와 기술을 내재화하면서 라이브 전 과정을 외부 의존 없이 자체 소화 가능한 구조로 구축했다.

지난 2023년엔 아모레퍼시픽 자사몰인 아모레몰에 라이브 쇼핑 전용 공간 '라이브 탭'을 신설하고 실시간 방송과 지난 방송 보기, 방송 편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편의성을 발판 삼아 라이브 탭 오픈 첫 해 시청자 수는 약 300% 늘어났다. 이후 매년 100% 이상 성장하며 올해는 아모레몰 라이브 방송으로 100억 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지난달 마친 아모레몰 ‘2025 서머 아모레 세일 페스타’에선 릴레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30억 원 규모의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고객 중심의 콘텐츠 전략도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이버, 카카오, GS SHOP, 롯데홈쇼핑, CJ온스타일 등과 연계해 라이브를 진행하며 협업 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채널별 브랜드 충성 고객에게 신제품 출시 일정에 맞춘 구매 팁과 제품 정보를 선제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라이브의 이점을 활용한 다양한 뷰티 특화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뷰티 전문 쇼호스트가 추천하는 공동구매 포맷의 '같이 살래?'와 같은 기획 프로그램을 신설해 전속 쇼호스트들에 대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김경연 아모레퍼시픽 이커머스 사업부 부사장은 “라이브를 통해 고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AI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통해 라이브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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