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집중호우 총력 대응

지하공간·배수시설 전면 점검

신규성 기자 2025.07.18 17:47:31

대구시가 18일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기상청, 소방, 경찰, 구·군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긴급 호우 대비 점검회의를 열었다. (사진=대구시 제공)

(cnb뉴스=신규성 기자) 18일 밤 시간대에 강한 비가 예보된 가운데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전 9시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기상청, 소방, 경찰, 구·군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긴급 호우 대비 점검회의를 열었다.

지난 17일 대구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되며 많은 비가 쏟아졌다. 오후 1시 10분 호우주의보, 1시 50분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하루 누적 강수량은 42.5㎜에서 최대 171㎜에 달했다. 이로 인해 신천동로, 금강잠수교, 가천 지하차도 등 주요 도로가 통제됐고 침수 피해로 소방당국에 관련 신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 또다시 호우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같은날 오전 9시 긴급회의를 열고 구·군 부단체장과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반지하·지하상가·하천 주변 저지대 등 지하공간 점검 △노후건축물 옹벽·축대 점검 △하수관로 정비 등 배수 장애 요소 제거 △배수펌프 전수 점검 △지자체 주최 행사 전면 취소 등 시민 이동 요인 사전 차단 등 실질적인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김 권한대행은 각 구·군 부단체장에게 관련 장비와 시설이 정상 작동하는지 현장에서 직접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도 과잉 대응이 소극 대응보다 낫다고 강조하신 만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달라”며 “시민들께서도 외출을 자제하는 등 스스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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