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조기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가 처음으로 마의 50%대를 돌파한 것은 물론, 정당 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이 50%에 육박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중 어느 후보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이 후보가 50.2%의 지지를 얻어 처음으로 50%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그동안 범보수 진영 선호도 1위를 기록했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전주 대비 1.3%p 상승한 12.2%로 2위, 그리고 한동훈 후보 8.5%, 홍준표 후보 7.5%, 나경원 후보 4.0%, 안철수 후보 3.7%,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3.5%, 민주당 김동연 후보 2.0, 김경수 후보 1.8%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 한 핵심 관계자는 “범보수 진영 주자군에서는 이번 주 제외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지지 표심을 타 후보들이 고루 흡수하면서 전주 대비 대부분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다만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등 주요 여권 주자들은 모두 한 자릿수에서 10% 초반대까지 머물며 후보군의 분산과 확장성 부재가 뚜렷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이번 주부터 리얼미터가 새로 시작한 민주당 이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과의 3자 가상 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모두 54%대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으며 앞섰다.
민주당 이 후보와의 대결에서 국민의힘 주자로는 김 후보 23.6%, 홍 후보 20.5%, 한 후보 16.2%를 각각 얻었으며, 개혁신당 이 후보는 한 후보가 나왔을 때 5.4%, 홍 후보 때ᅟᅳᆫ 6.0%, 김 후보 때는 6.1%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민주당 등 진보 진영 후보군 지지율 총합(57.5%)과 국민의힘 등 보수진영 후보군 지지율 총합(35.9%)의 격차는 전주 16.5%p에서 21.6%p로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방식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48.7%, 국민의힘 32.9%로 양당 간 격차는 15.8%p로 격차가 전주보다 2.2%p 더 벌어지면서 4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9%, 진보당 0.8%, 기타 2.2%, 무당층 8.4%로 조사됐다.
그리고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진보 진영의 승리로 ‘정권교체’ 59.9%, 반면 보수진영 승리로 ‘정권연장’ 34.3%로 2월 4주차 이후 8주째 ‘정권교체’ 여론이 오차범위 밖에서 ‘정권연장’ 여론을 앞서고 있으며, 그 격차는 점점 커지는 추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4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6.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