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공단) 주관 ‘2025년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스마트시티 특화형 분산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시는 에너지 전문기업 ㈜포드림, ㈜배터플라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부산의 스마트시티 조성지인 에코델타시티를 중심으로 분산에너지 기반 인프라를 조성하고, 다양한 에너지원을 효율적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핵심으로 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분산에너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전력거래 기반 마련(분산에너지 특구 내 직접거래 포함)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시스템 ▲저장전기 판매 플랫폼 구축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분산에너지원 데이터 수집장치 구축 등 물리적 인프라 확대도 병행된다.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총 19억 원(국비 8억 4천만 원, 시비 5억 3천만 원, 민간 5억 3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에코델타시티 일원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받기 위한 사전 기반을 다지는 한편,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전환과 관련 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분산에너지 통합관리 체계는 향후 다양한 에너지원 활용과 전력판매 구조의 다각화를 가능하게 해,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에코델타시티 및 인근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잉여전력을 저장하고, 필요 시 지역 간 전력거래를 통해 전력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ESS는 피크 시간대 전력 부하를 분산시켜 계통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지역 내 효율적 에너지 운영의 기반이 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부산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에너지 신산업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탄소중립 실현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루는 클린에너지 도시 부산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