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불신’하고 있으며, ‘신뢰 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불과 2명에 그쳐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도 20%에 턱걸이하면서 신뢰도와 커플링(동조화) 현상을 보였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50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어느 정도 신뢰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신뢰 한다’(‘매우 신뢰한다’ 12.1%, ‘다소 신뢰한다’ 10.5%)는 긍정적인 답변이 22.6%, 반면, ‘불신 한다’(‘매우 불신한다’ 68.9%, ‘다소 불신한다’ 7.2%)는 부정적인 답변은 76.1%, 이외 ‘잘 모르겠다’는 1.3%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신뢰’ 17.8% vs ‘불신’ 81.7%), 30대(20.0% vs 80.0%), 40대(14.0% vs 85.0%), 50대(14.5% vs 84.6%)에서는 ‘불신’ 답변이 80%대를 넘었으며, 60대(28.5% vs 69.9%)와 보수 지지세 강한 70세 이상(44.6% vs 51.1%)에서도 ‘불신’이 절반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신뢰’ 16.5% vs ‘불신’ 82.2%), 경기·인천(20.2% vs 79.2%), 대전·충청·세종(28.7% vs 68.1%), 광주·전라(10.0% vs 88.0%), 강원·제주(23.7% vs 76.3%)에서는 ‘불신 답변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며, 특히 보수진영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31.0% vs 66.3%)과 부산·울산·경남(33.6% vs 65.8%)에서도 ’불신‘ 답변이 60%를 상회했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층(’신뢰‘ 6.2% vs ’불신’ 93.5%)에서는 ‘불신’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보수층(45.9% vs 52.1%)의 경우도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을 불신했으며,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19.3% vs 78.9%)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20%도 채 되지 않았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신뢰’ 70.4% vs ‘불신’ 27.8%)에서만 ‘신뢰’ 답변이 압도적이었던 반면, 민주당 지지층(2.0% vs 97.3%)에서는 정반대 결과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