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거대 여야 정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한달 째 오차 범위 밖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7~18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0.5p 상승한 31.3%를, 민주당도 0.3p 상승한 44.2%로 양당 지지율 격차는 12.9%p로 4주째 오차 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이어 조국혁신당 7.4%, 개혁신당 4.6%, 진보당 1.3%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9.4%로 집계됐다.
이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36.7%를 기록해 우위를 보인 반면, 민주당은 광주·전라(56.2%), 서울(43.6%), 대전·세종·충청(44.6%) 등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그리고 연령별로는 국민의힘은 60대(43.1%) 등에서, 민주당은 40대(57.2%), 30대(48.1%) 등에서 우세했고, 이념·성향별로는 국민의힘은 보수층(63.1%)에서, 민주당은 진보층(67.5%)과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44.6%)의 지지가 우세했다.
또한 무당층의 경우, 권역별로는 비교적 서울(14.9%)에서 높았고 대전·세종·충청(7.0%) 등이 뒤를 이었고,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의 각각 10.1%, 8.1%가 ‘무당층’으로 나타났으며,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의 5.6%가 ‘무당층’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 한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명태균 게이트, 인적 쇄신을 놓고 ‘친한-친윤’ 감정 대립이 고조되며 당정 여론 동반 부진을 면치 못했다”며 “민주당은 ‘명태균 의혹’ 속 이재명 사법리스크와 더불어 잇단 의원 자질 문제가 희석되며 지지율 유지에 큰 어려움을 마주하지 않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7~18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 2.6%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