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양자 대결’…‘이재명’ 51.9% vs ‘한동훈’ 32.8%

[여론조사공정㈜] 李, TK·PK 포함 전 권역서 우세…韓, 70대 이상에서만 앞서

심원섭 기자 2024.09.26 11:39:25

(자료제공=<데일리안>)

현재 각종 차기 대통령 후보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간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이 이 대표를 선호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두 사람 간의 격차가 쉽사리 좁혀지지 않는 흐름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23일~24일 이틀간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차기 대선에서 맞붙을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답변자의 51.9%가 이 대표를, 32.8%는 한 대표를 꼽아 두 사람의 지지율이 오차범위(±3.1%p) 밖인 19.1%p 격차를 보였으며, ‘지지후보 없음’은 12.7%, ‘잘 모르겠다’는 2.7%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이 대표는 보수의 중심지인 대구·경북에서 38.0%를 기록해 32.0%를 얻은 한 대표와 오차범위 내인 6.0%p의 격차를 보였으며, 부산·울산·경남 또한 이 대표가 51.9%를 얻어 35.4%를 기록한 한 대표에 오차범위 밖인 16.5%p 차이를 보였다. 이는 최근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불화설과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대란 사태 등에 대한 보수 지지층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정치적 텃밭인 광주·전라에서 이 대표는 71.2%로 한 대표의 14.3% 기록에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며, 국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자 이 대표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한 인천·경기에서도 이 대표가 50.6%를 기록해 33.5%를 얻은 한 대표와 오차범위 밖인 17.1%p 격차를 나타냈다.

그리고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대전·세종·충남북 역시 이 대표가 55.6%를 얻어 32.5%를 기록한 한 대표에 23.1%p 앞섰으며, 끝으로 강원·제주에서도 이 대표가 50.5%를 기록해 34.2%를 얻은 한 대표를 16.3%p 격차로 따돌렸다.

이어 연령별로는 이 대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한 대표에 우위를 점한 가운데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대 이하’(‘이재명’ 47.9% vs ‘한동훈’ 31.2%), ‘30대’(53.6% vs 32.5%, ‘40대’(61.0% vs 25.6%), ‘50대’(61.7% vs 28.0%), ‘60대’(47.5% vs 32.7%), ‘70대 이상’(35.5% vs 49.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23일~24일 이틀간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 2.4%에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여론조사꽃>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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