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로 예고됐던 윤-한 만남 돌연 연기…대통령실 "식사 모습보다 민생 고민이 우선"

"추석 이후로 연기" 발표

최영태 기자 2024.08.28 11:19:00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입장하며 한동훈 당대표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의 만찬 회동이 돌연 추석 연휴 이후로 연기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30일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고 관련 내용이 보도됐다.

 

이 보도에 대해 별 반응이 없었던 대통령실은 그러나 이틀 뒤인 28일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추석을 앞두고 당정이 모여 식사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민생 대책을 고민하는 모습이 우선"이라며 "여당 지도부와의 식사는 추석 연휴가 끝나고 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당초 30일 만남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열리는 것이라, 9월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하는 주요 국정 현안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전망됐었다.

특히 지난 7월 30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만난 뒤 한 달만에 또 회동이 이뤄지는 것이라 어떤 대화가 오고갈지 관심이 컸었다.

한 대표의 취임 한 달 성적표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용산 대통령실과 여당과의 만남이 국민의힘당 관계자들의 전언과는 달리 공수표로 끝난 모양새라, 이의 해석을 둘러싸고 여당 안에서 여러 말들이 오갈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