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월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새로운 통일 구상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연합뉴스가 8일 보도해 그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보도에 따르면 여권 관계자들은 윤 대통령이 정부의 공식 통일 방안인 민족공동체통일방안 제시 30주년인 올해 광복절을 맞아 새 통일 구상을 공개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1994년 공식화한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통일관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을 그간 밝혀왔다.

경축사에 실릴 구체적 내용은 현재 통일부 주도로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며, 대통령이 여름 휴가에서 돌아오면 최종 방향이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남북 관계를 단일민족 관계가 아니라 ‘적대적 교전국’, ‘불멸의 주적’ 등으로 규정하며 대결 자세를 펼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올해 3·1절 기념사에서 공식 연설로는 처음으로 ‘통일’을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14일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 대한민국을 이루는 중요한 토대”라고 연설해, 북한과 곤련해 통일, 자유, 인권 등을 언급해왔다.

이번 광복절 경축사에선 대일(對日) 메시지와 한미일 협력 등에 대해 어떤 언급도 나올지도 주목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