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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북구문화재단, 김지우 개인전 ‘히로인의 계보학’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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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규성기자 |  2025.03.13 11:01:36

(재)행복북구문화재단은 김지우 작가의 개인전 ‘히로인의 계보학’을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에서 개최한다. (사진=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CNB뉴스=신규성 기자) (재)행복북구문화재단은 2025 EAC 작가 지원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전시로 김지우 작가의 개인전 ‘히로인의 계보학’을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에서 개최한다.

김지우 작가는 대중문화와 서브컬처를 중심으로 여성들의 집단적 정체성이 형성되는 과정을 연구하며, 이를 회화적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대표작 ‘Enchanted Propaganda’(2023) 시리즈는 미디어 속 소녀 이미지들을 재구성하고 디지털 풍화 과정을 거친 후, 한국 전통 종이인 순지에 채색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이를 통해 작품 속 이미지는 낯익으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개인적 기억과 집단적 경험이 교차하는 공간을 형성한다.

이러한 작업은 ‘핑크노래방’(2024), ‘True Love Never Runs’(2024) 등의 작품으로 확장되며,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의 노래방 문화를 중심으로 한 회화적 연구로 이어진다.

이들 작품은 밀레니얼 세대의 기억과 Y2K 시대의 감성이 현대적으로 재구성된 공간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과거의 대중문화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대가 그것을 어떻게 소비하고 의미화하는지를 탐구하며, 20세기와 21세기가 공존하는 가상의 노래방을 설정했다.

또한, 이번 전시의 주요 연작인 ‘소녀의 계보학’(2025)은 한 시대를 살아온 소녀들이 손에 쥐었던 ‘마법봉’을 기록하는 작업이다.

작가는 마법봉이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담고 있는 상징적인 오브제임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한 세대를 관통하는 문화적 요소들이 쌓이고 연결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김지우 작가는 한국화의 전통적인 재료와 기법을 활용하여 현대적인 주제를 탐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이미지를 해체하고 재조합하는 과정을 거쳐 회화적으로 변환하며, 개인적인 기억과 집단적 경험이 새로운 형태의 서사를 형성하는 순간을 조형적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2025 EAC 작가 지원 프로젝트는 지역 출신 및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전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신진·청년·중견 작가 3인의 개인전이 예정돼 있으며, 김지우 작가의 ‘히로인의 계보학’이 첫 번째 전시로 진행된다.

박정숙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세대와 문화를 잇는 중요한 시도이며, 김지우 작가의 작품을 통해 대중문화와 서브컬처가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해왔는지를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특히 전통 한국화 재료를 현대적인 주제와 결합한 실험적 접근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시각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울아트센터는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본 전시는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관람객을 위한 도슨트 프로그램과 QR코드를 활용한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시 일정 및 자세한 사항은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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