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31일 부산롯데타워 건설현장과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아 여름철 폭염 대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 29일 부산 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지속됨에 따라,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부산시의 총력 대응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박 시장은 이날 부산롯데타워 건설현장에서 사업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 여름철 폭염 종합 대책 추진 사항을 직접 점검했다. 또한, 공사 추진 현황을 듣고 부산롯데타워 건설이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차질 없는 공정 관리를 당부했다. 폭염 속에서 실외에서 오랜 시간 작업하는 건설현장 근로자의 경우 온열질환 발생에 쉽게 노출되는 만큼, 박 시장은 근로자가 쉴 수 있는 휴게시설, 보냉 장구(아이스팩 등), 식수 등 구비 여부와 온열질환 예방 수칙(물, 그늘, 휴식) 이행 여부 등을 세심히 살펴보고, 근로자와 사업장에 폭염으로 인한 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더욱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오후 1시 40분에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방문해 폭염과 여름 휴가철 본격 시작에 따른 피서객 급증에 대비해 해수욕장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폭염 속에서도 실외에서 작업하는 청소·시설관리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살폈다. 특히, 드론 정찰을 활용한 해수욕장 안전관리 시범 운영 사항과 최근 발생하는 해파리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해파리 차단망 설치 등의 대응 사항을 점검했다. 또한, 시민 안전을 위해 해운대 해수욕장 행정봉사실에서 근무 중인 119수상구조대, 해경 등과 쾌적한 해수욕장 이용을 위해 무더위 속에서 근무하는 현장 근로자를 직접 만나 노고를 격려했다.
부산시는 여름철 자연재난인 폭염에 대비해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부산 구축’을 기본 방침으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지난 5월 20일부터 집중 대응 기간에 돌입했다. 지난 5월 27일에는 박 시장 주재로 시 실·국·본부장, 구·군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함께 올해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의 내실 있는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관계 부서 합동 폭염 상황실을 운영해 신속한 상황 관리와 폭염 피해 사각지대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폭염에 취약한 노인, 장애인 등에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제공하고 생활지원사를 통해 안전 확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