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 춘천시는 최근 해빙기 이후 도심하천 내 부착조류 및 부유물질이 지속 발생함에 따라 본격 수질 개선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춘천 내 대표 도심하천인 공지천, 퇴계천, 만천천, 약사천, 후하천 등에서 강우량이 적은 봄철 수질오염 현상이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지난 12일 관련 부서별 실무회의를 개최해 원인 파악에 나섰다.
회의 결과 비가 강하게 많이 내릴 때 배수시설을 통해 하천으로 유입되는 도로 노면이나 유역 내의 오염물질, 미분류된 생활오수, 농경지의 퇴비, 축사의 배수시설 등이 주 오염 원인으로 지목됐다.
수질 개선을 위해 도심지에서는 강우 전 우수관로와 비점오염원 저감 시설 내 퇴적물 수시 제거, 우·오수 미분류된 가구의 정비사업을 실시한다.
또한 비도심지에서는 축사 배수시설과 생활오수 배수시설을 일제 점검 및 정비하여 오염원 유입을 줄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하상 퇴적물 및 부착물 제거를 위해 수시 준설과 청소를 하고 기간제근로자를 운영해 하천 부유물질을 오는 11월까지 지속 제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는 도심지의 도로 등 불투수층 상의 비점오염원의 우수관로를 통한 유입이나 비도심지의 농경지 퇴비 등의 오염물질을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우리의 소중한 하천을 오염시키는 물질을 계속해서 제거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