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신기자 | 2024.04.25 16:51:49
동아대학교 운영 부산시 환경보건센터는 부산에 산재돼 있는 폐금속광산(폐광산) 실태를 파악하고 인근 지역 토양에서 노출되는 고농도 유해중금속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환경보건센터는 지난해에 이어 연차 사업으로 폐광산 인근 지역에 대한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조사 대상 광산은 부산 ‘금련산광산’이다.
금련산광산은 기존 광해방지사업 대상 목록에 없던 새로 발견된 광산이며 지난 2021부터 2023년까지 꾸준히 토양오염대책 기준을 대거 초과했다. 주요 초과 중금속은 ‘구리(Cu)’, ‘납(Pb)’, ‘아연(Zn)’이다.
이번 조사는 오는 30일 부산 수영구 망미동 내 폐광산 영향권 지역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중 해당 지역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거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영향권 내 100여 명의 대상자가 모집됐다.
환경보건센터는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일반적 특성, 생활습관, 환경오염 노출력 등을 파악하고 임상검사를 통해 신체 계측, 혈압을 측정한다. 일반화학검사와 체내 유해 중금속 농도 검사를 위한 혈액 및 소변 검사도 함께 진행한다.
센터는 이번 조사를 통해 부산시 내 환경보건 감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아대 운영 부산시 환경보건센터는 부산지역 환경보건 관련 조사와 연구, 예방 및 교육을 위해 환경성 질환에 대한 사전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부산시민과의 ‘위해(위험과 재해) 소통체계’를 구축하는 등 부산시 보건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