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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공천 낙마에도 깨끗이 승복한 민주당 의원들은 누구?

잦아든 공천 갈등...탈당 안하고 당에 남아 향후 정치 행보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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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4.03.08 12:17:39

경기 수원정 경선에서 ‘하위 20%’로 분류돼 감정 30%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단 3표차로 패배한 것으로 알려진 박광온 의원은 7일 경선에 승복하는 입장문을 통해 경선 패배 승복의사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범계 의원)가 지난 6일 발표한 4·10총선 경선에서 ‘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해 ‘비명횡사, 친명횡재’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지만 탈락 현역 의원들의 반응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대부분 경선 결과에 승복하면서 향후 정치적 행보를 모색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은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3선 중진의 박광온 의원을 비롯해 전혜숙 의원, 재선 강병원·정춘숙·김한정 의원, 초선 윤영찬·이용빈 의원 등으로 이들을 꺾은 인사들 대부분이 원외 친명 인사라는 점에서 다소 충격적인 결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결과에 승복한 이유는 선거법상 무소속 출마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탈당할 이유가 없고, 오는 8월 전당대회 등 정치 일정을 고려해 정치적 향로 모색을 염두에 두고 별다른 경선 반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원정 경선에서 ‘하위 20%’로 분류돼 감정 30%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단 3표차로 패배한 것으로 알려진 박 의원은 7일 오전 경선에 승복하는 입장문을 통해 “제게 큰 지지를 보내주셔서 이길 수 있었지만, 하위 20%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라고 밝히면서 “제가 하위 20%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단 한 가지, 민주당의 통합과 총선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박광온을 지켜달라는 호소도 하고 싶었지만 합당한 결정이 아니더라도 그 결정을 존중했다”고 설명하면서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견고한 통합과 담대한 변화를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을 찾겠다. 늘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친낙계’(친 이낙연계)로 분류됐던 윤영찬 의원도 이날 오후 7시경 “어제(6일) 나온 경선 결과를 받아들이며, 이수진 의원께 축하를 보낸다”면서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할 일 많은 우리 성남 중원을 더욱 발전시켜 주길 바란다”고 경선 패배 승복의 뜻을 전했다.

그리고 윤 의원은 “저의 경선 승리를 바라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성남 중원의 많은 동지들과 성남시 민주당의 원로 고문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면서 “새벽부터 밤까지 헌신을 다 해 준 여러분들의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인사의 말을 건넸다.

앞서 김한정 의원과 강병원 의원도 지난 6일 오후 10시 결과 발표 이후 SNS에 올린 소회글을 통해 결과에 승복했다.

경기 남양주을에서 경선했던 김 의원은 “지난 8년간 성원해준 남양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진접·오남·별내 주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 제가 부족했다. 바보 김한정의 정면돌파 발걸음이 멈추게 됐다”고 승복하면서도 결과를 아쉬워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한결같이 응원해주고 지지를 보내준 남양주 시민 한 분 한 분을 마음 깊숙히 간직하겠다”면서 “5월31일 임기 동안 마무리해야 하는 현안들을, 최선을 다해 챙기겠다”고 밝혔다.

서울 은평을 경선에 참여했던 강 의원도 SNS에 “최선을 다해 임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함께해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송구하고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반면, 전혜숙·정춘숙 의원 등은 경선을 치르기 위해 달려온 만큼 우선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보여 8일 현재까지는 별도 입장문을 내놓지는 않고 있지만 승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한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의겸 의원과 이재명 대표 변호인 중 한 명인 조상호 변호사도 경선에서 현역 의원들에게 패해 공천권을 따내지 못했으나 이들도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입장과 행보에 대해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공천 파동을 의식하고 있다는 당내 한 고위관계자는 7일 CNB뉴스와 만나 “공천이 막바지에 이르렀고, 본선도 30여일 남은 상황에서 탈당 등 이탈도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나”면서 “‘더컷유세단’처럼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경선 탈락자들이 조직을 구성해 총선 선거운동을 이끌어 나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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