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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김건희 특검법’ 부결로 자신감 얻은 국힘...텃밭에 과감한 공천

강남, 현역 7명 중 2명만 생존…텃밭 5곳엔 ‘국민공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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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4.03.06 11:46:19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왼쪽)이 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50억 클럽 특검)이 재표결에서 부결되면서 공천 탈락자의 ‘반란표’ 부담이 사라지자 서울 강남·서초와 대구·경북·울산 등 ‘양지’ 16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하면서 뒤늦게 과감한 칼을 빼들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박성중(재선·서울 서초을), 유경준(초선·서울 강남병), 안병길(초선·부산 서동), 홍석준(초선·대구 달서갑) 의원 등 현역의원 4명을 지역구에서 컷오프(공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대구 동·군위갑(현역 류성걸 의원)과 대구 북갑(현역 양금희 의원), 울산 남갑(현역 이채익 의원) 등 3개 지역구를 사실상 전략공천이 가능한 ‘국민공천제’ 지역에 포함시켜 류성걸·양금희·이채익 의원 등이 공천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에 빠졌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등 ‘양지’, ‘텃밭’ 등으로 불렸던 서울 강남 지역과 부산·대구·울산 지역 등에 본격적으로 공천 메스를 대기 시작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대구 달서갑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인 유영하 변호사가 현역 홍석준 의원을 밀어내고 단수추천을 받아 이목을 끌었으며, 이에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약간의 정무적 판단도 들어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서울 강남병에서는 영입 인재인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우선추천(전략공천)되면서 현역 유경준 의원이 컷오프됐지만 유 의원은 지역구 재배치 가능성이 있으며, 서초을에서는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단수추천을 받았다.

서초을이 지역구였던 박성중 의원과 비례대표이면서 서초을을 지원했던 지성호 의원은 경선 기회도 얻지 못하고 컷오프됐지만, 박 의원은 경기 부천을에 우선추천되면서 3선 도전 티켓을 받았다.

또한 국민의힘은 3자 경선이 치러지는 부산 서구·동구에서는 안병길 의원이 경선 대상자에 들지 못하고 컷오프됐고, 경기 하남갑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 초선 이용 의원과 김기윤 변호사, 윤완채 전 하남시장 후보가 3자 경선을 하며, 한동훈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은 현 지역구인 경북 안동·예천에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대결한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경기 화성을에는 영입인재 한정민 삼성전자 연구원이 우선추천됐으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지난 4일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현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에 우선추천됐다.

이와 관련 비교적 국민의힘 소식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한 정치평론가는 5일 CNB뉴스 기자와 만나 “국민의힘 지도부가 ‘현역 불패’, ‘조용한 공천’ 등 논란을 의식해 공천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과감하게 ‘물갈이’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김건희 특검법’이 무산되자 위험부담이 없다고 판단해 전략적으로 뒤늦게 칼을 빼든 것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현역의원들에 대한 컷오프가 본격화되면서 당사자들의 반발도 거세질 전망이다.

‘울산 남구’에서 3선을 지낸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은 이날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를 ‘국민추천제’ 대상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SNS를 통해 “오늘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다. 저는 절대 좌절하지 않겠다. 더욱더 단단하게 전진하겠다”면서 “더 낮은 자세로 더 경청하는 마음으로 평생 함께한 남구민의 품속으로 들어가겠다.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고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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