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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첫 현장 유세... ‘정치 1번지’ 종로서 ‘盧 사위’ 곽상언 지원

“노무현의 꿈, 곽상언이 반드시 이룰 것”…5일에는 영등포갑 채현일 지원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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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4.03.05 11:21:59

민주당 이재명 대표(중앙))가 4일 ‘정치 1번지’ 종로 지원 유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후보(왼쪽)와 함께 창신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일 ‘정치1번지’ 서울 종로를 찾아 최근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후보를 집중지원 유세를 펼치며 현장 민심 훑기에 나섰다.

이 대표가 ‧410 총선이 불과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첫 격전지 지원 방문으로,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종로에서 본격적인 ‘총선 모드’ 전환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공천배제’에 반발하며 탈당을 고심해온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이날 당 잔류 결정으로 공천 내홍이 잦아드는 모양새가 만들어지자 곽 후보 지원을 통해 당의 정통성과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열 정비를 꾀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곽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존경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인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과 제가 꿈꾸는 ‘억강부약의 함께 사는 세상’, ‘대동 세상’을 종로에서 곽 후보가 반드시 이뤄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그야말로 2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우리 모두가 상상도 하지 못할 민주주의 파괴, 역사적 퇴행을 만들어냈다”며 “희망을 모두 싹 잘랐다. 이제 우리가 다시 희망을 되살리고 파괴된 민주주의를 회복해 국민들이 오늘보다 내일이 낫겠다, 더 이상 나쁘지 않겠다고 믿어지는 그런 세상을 우리가 꼭 만들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대표는 “종로가 어렵다고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꿈이 남아있는 곳이고, 곽 후보가 그 뒤를 이을 것이기 때문에 이번 총선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힘을 합치자. 온갖 희한한 소리가 난무해도 우리는 한발짝 앞으로 나아간다. 더구나 앞으로도 잠시의 흔들림이 있을지는 몰라도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첫 지원 격전지로 종로를 택한 이유에 대해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상징성 높은 지역”이라며 “공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현장을 가기로 했는데 첫 번째로 종로를 특별히 선택한 의미를 이해하시겠죠”라고 반문한 뒤 곽 후보와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와 함께 창신시장을 돌면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시장을 돌면서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도한 윤석열 정권 심판할 준비 되셨나? 반드시 심판하자”, “경제에 관심 없는 윤석열 정권에 회초리를 칠 수 있게 해달라”며 ‘정권 심판론’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가 4일 ‘정치 1번지’ 종로 지원 유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후보(왼쪽)와 함께 창신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리고 이 대표는 ‘올해가 가장 장사가 안된다’는 한 상인의 말에 “경제 살리기를 정치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인데 이 정부는 관심이 없다”며 “이번에 회초리로 혼을 내 정신이 들게 해야 신경을 쓰고 국민 무서운 줄 안다. 혼내달라”고 당부하면서 족발집을 비롯해 약국, 갈빗집 등 시장 곳곳을 찾아 지지자들과 ‘셀카’를 찍기도 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아 나라 살림을 하는 윤석열 정권이 이렇게 무능, 무책임, 무대책에 무관심한 점에 주인들이 회초리를 들어 혼내야 할 때”라며 “총선이 혼낼 수 있는 결정적 기회”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 이 대표는 “이 상태가 계속돼도 상관없다면 다시 찍고 이대로는 못 살겠다고 생각되면 심판의 표를 던져 쓴맛을 보여줘야 한다”고 호소하면서 “민주당이 많이 기대에 부족하다. 더 노력하겠다. 윤석열 정권에 입법권까지 넘겨주면 지금도 이 모양인데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나락으로 이 나라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대표는 “측근과 가족들은 온갖 범죄 혐의가 있어도 그냥 방치하고, 타인에게는 없는 티끌을 만들어 재판을 보내 고생시키고, 해외에서 돈 써가며 나라 망신시키면 심부름꾼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달라”며 “국민이 바보가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에 단수공천돼 총선 본선에서 현역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과 개혁신당 금태섭 전 의원과 겨루는 곽 후보도 이날 지원유세에 동행하면서 “이 대표가 특별히 이곳 종로를 처음 방문해주신 데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종로서 이뤄지면 전국서 이뤄진다. 그 시작을 종로구민들이 움켜쥐어 달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늘 지난달 19일 공천을 앞두고 하위 평가 20%를 통보받았다며 민주당을 탈당한 뒤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지역구인 영등포갑 지역을 방문해 “‘한강벨트’ 영등포를 반드시 사수하고 경제 폭망·국민 배신 정권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내일(5일) 오후 2시 영등포갑 채현일 후보와 함께 영등포 구민들을 뵈러 간다. 영등포에서 함께해 달라”며 이같이 전하면서 “새로운 나라를 위해 모두 힘을 보태달라”면서 ‘#못살겠다_심판하자 #입틀막정권 #경제폭망책임져라’ 글귀의 해시태그도 함께 게재하기도 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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