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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현장] 교촌·bhc·BBQ…‘치킨 빅3’의 축구마케팅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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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전제형기자 |  2024.02.03 09:30:52

주요 경기 때는 2배 이상 주문 급증
“축구는 치킨” 이번에도 국룰 입증돼

4강전 진출로 치킨업계 매출 기대감↑
빅3 치킨 브랜드, 치열한 마케팅 전쟁

 

2일(현지시간)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이 슛으로 한국은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진=연합뉴스)

식품업계가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맞아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집관족(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 공략에 한창이다. ‘축구에는 치킨’이라는 ‘국룰’을 앞세워 불황을 돌파하려는 것. 그 현장을 들여다 봤다. (CNB뉴스=전제형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축구 시즌 때마다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치킨이나 치맥을 즐기며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게 국민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국내 외식업 매출액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던 상황에서도 치킨 전문점 매출은 증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보고서를 보면, 카타르 월드컵이 한창이던 2022년 11월 전체 외식업 매출액은 11조555억원으로 전달보다 1.4% 줄었다. 하지만 치킨 전문점 매출액만 전달 대비 6.3% 증가했다.

이렇다 보니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에도 교촌, bhc, BBQ 등 치킨 브랜드들이 치열한 판촉전을 펼치고 있다.

우선, 업계 1위 교촌치킨은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모바일 금액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는 한국 대표팀 경기가 치뤄진 지난달 15일 바레인전과 20일 요르단전, 25일 말레이시아전을 교촌치킨과 함께 즐기고 있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인증한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추첨을 통해 각 경기별 10명씩, 총 30명에게 ‘교촌치킨 모바일 금액권 3만원권’을 증정했다.

bhc치킨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응원 댓글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벤트는 공식 채널 팔로우 후 댓글 창을 통해 응원하면서 먹고 싶은 치킨 조합을 추천하면 응모 가능했고, 당첨자에게는 bhc치킨 세트 기프티콘을 제공했다.

제너시스BBQ는 ‘황금알 치즈볼(5알)’ 무료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축구경기가 있던 당일인 지난 1월 15일과 20일, 25일 총 3일간 BBM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쿠폰은 경기 당일 BBQ 애플리케이션(앱)과 웹 회원 로그인 시 별도 절차 없이 쿠폰함에 자동으로 발급됐다.

네네치킨은 ‘인스타그램 아시안컵 SNS 인증샷 이벤트’를 실시했다. 네네치킨의 치킨과 함께 축구 경기 화면을 함께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자동 응모됐고 추첨을 통해 네네치킨 치즈스노윙치킨이 제공됐다.

멕시카나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 중인 ‘후라이드·콜라 세트’ 등 메뉴 4종 교환권을 4000원 할인 판매했다. 또 멕시카나 자사앱에서 주문한 고객 전원에게 4000원 상당 ‘케이준V컷감자’ 메뉴를 무료로 증정했다. 멕시카나는 이날 새벽에 펼쳐진 한국 대 호주와의 8강전 경기에서도 스코어 맞히기 경품 이벤트를 진행했다. 멕시카나 공식 SNS에 본인이 예상하는 스코어를 댓글로 기재 후 실제 경기 결과와 일치한 응모자 중 5명을 추첨해 치킨 교환권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과 관련해 각종 이벤트를 알리는 치킨 브랜드들의 포스터. (사진=각 사)

이처럼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앞다퉈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인 결과는 성공적이다. 교촌치킨은 아시안컵 첫 경기인 한국 대 바레인 경기(1월 15일)가 있던 주의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bhc치킨은 40%, BBQ는 67.2% 증가했다. 한국 대 호주 간의 8강전 경기가 펼쳐진 2일 밤~3일 새벽 사이에도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호주와의 8강전에서 한국팀이 승리, 4강전(준결승전)에 진출함으로써 치킨업계의 매출 기대감도 더욱 커진 상황이다.

한국은 지난 1960년 마지막 우승 이후 64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축구대표팀은 시즌 12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에 올라있는 손흥민을 필두로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로 선전하고 있는 황희찬, 프랑스 명문 구단 파리생제르맹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이강인, 독일 최강 바이에른뮌헨에서 붙박이 수비수로 자리잡은 김민재 등 역대 가장 재능이 뛰어난 ‘황금 세대’ 선수들이 뛰고 있어 우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CNB뉴스에 “‘축구에는 치킨’이라는 스포츠 경기 관람 트렌드가 또다시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주요 축구경기가 열릴 때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뉴스=전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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