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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인재영입 1호’ 박지혜 “尹정부가 망친, 기후정책 되돌릴 것”

“빠르게 화력발전 줄여 기후 위기 대응”…서울대 출신의 ‘기후 위기 전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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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12.12 10:58:27

1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인재영입식에서 1호 영입 인재인 박지혜 변호사(오른쪽)가 이재명 대표가 쳐다보는 가운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에 치러질 제22대 총선에 대비해 ‘영입인재 1호’로 기후·환경 전문가인 박지혜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재위원회는 11일 국회에서 인재 영입식을 열어 “기후 문제는 이제 생존의 문제, 최고의 경제 문제, 우리의 미래 문제가 됐다”고 밝히면서 박 변호사를 소개했다.

이어 이 대표는 “산업 체제도 기후변화에 맞춰 완전하게 바꿔가야 한다. 그중 핵심인 에너지 정책도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 민주당이 어렵지만 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으며, 이에 박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가 망가뜨린 기후 위기 대응 기반을 정상으로 돌려놓겠다. 화력발전을 빠르게 줄이고 탄소중립의 길로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리고 박 변호사는 “온 국민이 가슴 아파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태도 근본적 원인은 기후 위기”라며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 역행하는 정부 정책을 보며 기후 변호사로서 역할도 중요하지만, 정치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연천 출신인 박 변호사는 어려서부터 수학과 과학에 큰 흥미를 느껴 경기과학고등학교에 진학해 엔지니어가 장래 희망이었으나, 세계적인 동물행동학자 제인 구달 박사의 전기를 읽고는 환경 문제에 빠져들어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경영학 학사를 졸업한 후, 스웨덴 유학길에 올랐고 룬드대학교 환경경영 및 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고 환경 전문가가 됐다.

이후 박 변호사는 환경 컨설팅사 에코프론티어 선임연구원으로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환경경영과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컨설팅 업무를 하다가 SK텔레콤에서 영입 제의를 받아 2007∼2014년 회사 CSR 담당자로 일하다가, 변호사 자격이 있으면 기업에 사회책임경영을 촉구하는 공익활동을 더 전문성 있게 해낼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서울대 로스쿨에 입학했다고 한다.

이에 박 변호사는 “환경 문제에 책임을 다하려 했지만, 세상은 별로 변하는 것 같지 않았다”며 “결국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법으로 세상을 바꾸는 변호사의 길을 택했다”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2018년 시작된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취소 소송의 담당 변호사로 나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2050년 탄소중립’의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겠다며 동료들과 정책 제안 싱크탱크인 ‘플랜 1.5’를 설립하기도 했다.

민주당 인재위 간사인 김성환 의원은 이날 행사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2호 영입 인사의 콘셉트는 ‘경제’로서 오는 14일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민주당은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사직한 류삼영 전 총경, ‘채상병 사건’ 전 수사단장인 박정훈 대령, 줄곧 검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도 검토 후보군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의원은 “이분들은 윤석열 정부에서 사실상 탄압받은 사례”라며 “아직까지 인재 영입 후보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이 그분들을 많이 원하고 있고 국민추천제 추천 후보로 상당히 접수된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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