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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시간의 공간" 추영호 개인전, 3일 혜화아트센터 오픈...3주간 색다른 전시?

3일~15일 "집, 시간의 공간" 개인전 이어 17일~22일 "유쾌한 기억선택증" 그림 개인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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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3.11.01 09:19:05

추영호 작가 (사진= 추영호 아틀리에)

추영호 작가의 17번째 개인전과 18번째 개인전을 3주에 걸쳐 연이어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18번째 개인전은 최초로 '그림'작품으로만 선보이는 개인전이어서, 색다른 추영호 작가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개의 개인전이 모두 혜화아트센터에서 열리는데, 먼저 17번째 개인전 '집, 시간의 공간'은 '사진콜라주' 작품으로 11월 3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개최되고, 18번째 개인전 '유쾌한 기억선택증'은 작가의 그림 작품으로 11월 17일부터 22일까지 약 일주간 열린다.

17번째 개인전 "집, 시간의 공간"
11월 3일~11월 15일
혜화아트센터


추영호 작가는 이번 제17회 개인전에서 자신의 아이덴티티가 된 '사진 콜라주'형식의 30여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년시절 고향 마을에 대한 '노스텔지어'를 모티프로 삼아 십여 년간 '집'이라는 작업에 작가는 몰입해 왔다.

 

카파토스01 그리스116.8cm x91cm Mixed media on canvas 2023 (사진= 추영호 아틀리에)


추 작가는 사진 콜라주 작품에 대해 "삶을 통한 경험과 사유만큼이나 다양한 형태의 집들은, 단순한 주거나 활동공간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더욱 친숙한 소재로 나에게 다가왔으며, 그 지극히 개인적 단상을 사진 콜라주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작품은 일반적인 사진, 즉 프레임으로 완성된 '사실적 기록'이 아니라, 아주 작은 크기로 수백 개, 수천 개씩 프린트 한 후, 집의 생긴 모양대로 하나씩 수작업으로 오려내 제작한 사진 꼴라주다. 따라서 반복적인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작품이다.

 

조드푸르02 인도 72.7cm x 60.6cm Mixed media 2022 (사진= 추영호 아틀리에)

추영호 작가는 "반복적이고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므로, 나의 작업은 기나긴 수행과도 같다. 따라서 이러한 일련의 작업은 나의 명상적 작품 세계를 이루는 근간이 됐다. 마치 형상과 기억의 무수한 조합으로 이루어진 존재인 한 인간 자아의 모습을 작업을 통해 재구성하며 성찰하는 동안, 삶을 단순한 생성과 소멸이 아닌, 존재의 변화와 반복으로 이해하고 싶었다."라고 언급했다.

18번째 개인전 "유쾌한 기억선택증"
11월 17일~11월 22일
혜화아트센터


이어지는 두번째 특별한 개인전, 추영호의 사진 콜라주가 아닌 '그림 작품'을 볼 수 있는 이번 18회 개인전의 제목은 '유쾌한 기억선택증'이다. 기억 선택증과 관련해 추영호 작가는 "삶의 본능은 망각이 있어 선택적으로 유쾌한 기억들을 변별해 내기도 하고, 아울러 기억이 있어 선택적으로 유쾌한 욕망적 순간들을 수집하기도 한다. 마치 유쾌한 삶을 살기 위해 '기억선택증'에 걸린 사람처럼."이라고 밝혔다.

 

뒤틀린 미소의 자화상 53cm X 45cm 캔버스 위 아크릭 2023 (사진= 추영호 아틀리에)


이번 개인전은 '그림 작품'이지만, 개인적 단상을 '사진 콜라주'를 통해 표현한 기존 작품들과 연관성을 갖고 있다. 기억의 오프제들을 파편적 이미지로 마치 콜라주하듯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다.

추영호 작가는 이와 관련해 "이번 전시는 유쾌함으로 이식되어 있는 물질적, 감정적 욕망의 기억들을 선택적으로 소급 반추하면서, 그 기억의 오브제들을 파편적 이미지로 콜라주하여 하나의 입체적인 스토리로 표현하고자 했다. 작품 속 다양한 파편적 이미지들은 작가 본인의 개인적 서사로부터 발효돼 지극히 주관적으로 발현되거나 혹은 세상 이미지가 데자뷰처럼 작가에게 감정이입되어 차용된 비개인적 서사이기 때문에 유니크하면서도 동시에 매우 친숙하다."라고 설명했다.

 

과시하고싶은 흉터  116.8cm x91cm Mixed media on canvas 2023 (사진= 추영호 아틀리에)

색감적으로는 '플루어레슨트(Fluorescent)'를 중요한 컬러 모티프로 사용하고 있어 키치하면서도 기억에서 도드라지는 파편들을 통해 독특한 추영호만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하고 있다.

그 특별함에 대해 추영호 작가는 "(형광색을 사용해) '유쾌한 선택증'이라는 유머러스한 삶의 재치와 욕망에 대한 긍정의 애티튜드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자 했다. 장치적으로 사용된 검은 윤곽선을 통해 각각의 이미지들을 갖고 있는 파편성을 상쇄 및 연결시켜 특정한 순간의 유쾌함으로 락인(lock-in)시키고자 했다."라고 언급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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