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인요한, 유승민·이준석 끌어안을까?…‘통합’ 정신이 구현될지 관심 쏠려

국힘 혁신위, 계파·지역·성별 고려 13명 구성…‘비윤 부재’ 지적에 “내가 쓴소리할 것”

  •  

cnbnews 심원섭기자 |  2023.10.27 13:00:17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 인선 배경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인선이 속도를 내면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했던 ‘통합’ 정신이 어떻게 구현될지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 위원장은 지난 23일 취임 일성으로 “그냥 한 단어로 정의하겠다. ‘통합’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선언한 데 이어, 25일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서는 혁신위 인선 방향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내 얼굴 자체가 좀 다르지 않나. ‘변화’를 상징한다”고 답해 ‘통합’과 ‘변화’를 강조했다.

이처럼 인 위원장이 강조한 ‘통합과 변화’ 메시지를 놓고 국민의힘이 혁신위를 통해 비윤(비윤석열)계 끌어안기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중도충 꿀어안기를 감안해 비윤계를 대표하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어떤 방식으로든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강하게 있어 이들을 끌어 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내년 총선에서 부산에서 서울로 옮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를 각각 경기‧서울 선거대책본부장 카드로 쓰자”고 제안했으며,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의 신당 가능성에 대해 “과대평가 하는 것은 조심해야 하지만, 과소평가는 더 조심해야 한다”면서 “유 전 의원은 몰라도 이 전 대표는 당이 끌어안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친윤계로 분류되는 한 고위 당직자는 27일 CNB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비윤계든, 친윤계든 당외 인사든 당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지적하는 인사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서 변화를 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누구도 제한이 있을 이유는 없다”며 “당과의 관계에서 본인(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들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유 전 의원이나 이 전 대표 본인은 물론, 그와 가까운 ‘천아용인’ 인사들이 직접 혁신위에 가담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계의 중심인 천하람 전남 수천갑 당협위원장은 이미 ‘인요한 혁신위’ 합류 제안을 “김기현 대표의 시간을 버는, 어떤 허수아비 혁신위원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거절한바 있으며, 허은아 의원도 “우리 당 상황이 지금 ‘천아용인’을 넣느니 마느니 하는 정도로 문제가 해결될 타이밍은 지났다”고 선을 그었다.

나아가 이 전 대표도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혁신위라는 것이 결국 어떻게 구성될지는 몰라도, 실권은 없으니 그냥 중진들 입막음용으로 쓰일 텐데…”라며 평가절하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26일 인 위원장 외에 12명의 위원 인선을 완료하고 총 13명의 메머드 혁신위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혁신위원 중에 현역 국회의원은 친윤계인 서울 서초을 박성중 의원 1명이며, 전 의원으로는 김경진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광진구을 당협위원장이 발탁돼 ‘수도권 위기론’을 의식한 인선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리고 전주시병 당협위원장인 정선화 동국대 WISE캠퍼스 보건의료정보학과 겸임교수,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세종시 의원인 이소희 변호사도 발탁해 지역 안배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이젬마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 임장미 마이펫플러스 대표, 박소연 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 임상조교수, 최안나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송희 전 대구 MBC 앵커, 2000년대생인 박우진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회장도 들어갔다.

이들 12명의 혁신위원 중 7명이 여성으로 인 위원장의 ‘여성 중심’ 방침에 따른 것으로, 여성들에게 거부반응이 큰 국민의힘의 ‘마초적 이미지’ 탈피를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나 혁신위에 ‘비윤’ 인사들이 전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인 위원장은 “내가 쓴소리를 많이 할 것이니 그런 우려는 하지말라”고 일축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