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단식 회복‘ 이재명, 23일 여의도 복귀…“민생 현안 해결에 집중”

’통합 방점‘ 관측 속에 여전히 ’가결파 징계하라‘ 강성지지층 목소리 강해 ’난감'

  •  

cnbnews 심원섭기자 |  2023.10.20 10:24:31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다음 주 월요일(23일)에 열리는 최고위원 회의 참석을 계기로 거의 한달 만에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복귀 일성에 당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표가 단식 기간 중 구속영장 기각·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압승을 통해 리더십을 공고히 했으나 또 한 번 내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와 관련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상대로 제기된 징계 청원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복귀 시점이 지난 주초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대장동·위례·성남FC 의혹’ 재판에 두 차례나 출석하게 되면서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대표는 복귀 후 지도부와 상의를 거쳐 징계 청원의 당 윤리심판원 회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친명계가 다수인 최고위원들은 그간 윤리심판원 회부를 보류한 채 이 대표의 복귀만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친명계인 박찬대 최고위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징계와 관련된 논의 시기를 홀드하자는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이는 서둘러서 며칠 만에 결정하지 말자는 의미였다. 당무 복귀 후 정무적 판단을 할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따라서 이 대표가 강서구청장 보선 압승으로 리더십이 탄탄해진 상황에서 굳이 당내 반대파 징계를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어서 비명계에 대한 징계보다는 통합에 방점을 둔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게 당내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한 고위 관계자는 20일 CNB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재명 대표가 최근 병상에서 내놓았던 메시지처럼 복귀 후에도 당내 통합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일대오를 유지해야 총선 승리도 가능하다는 게 이 대표의 오래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친명계 최고위원 다수가 지난달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과정에서 불거진 비명계 의원들의 ‘이재명 탄핵’ 발언 등을 해당 행위로 규정, 징계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징계 청원과 별개로 강성 지지층을 등에 업은 ‘해당(害黨) 행위자 징계’ 요구까지 무마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는 가결파 5명에 대한 징계 요청 청원 글이 올라와 지난달 26일부터 사흘간 5만7000명의 동의를 받아 답변 기준인 5만명을 이미 돌파해 당 지도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어서 가결파에 대한 징계 없이 넘어가긴 힘들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에 이 대표 측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파 징계와 같은 사안에 대해서 일일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행위자에 대한 징계 문제는 시스템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명계 송갑석 최고위원의 사퇴로 공석인 후임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문제도 당 지도부는 당초 충청권·원외·여성 인사인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을 사실상 낙점하고 이 대표에 추천하려 했으나 비명계 반발에 원점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계파 갈등을 재점화할 뇌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에 비명계 한 의원은 통화에서 “친명계인 박 전 구청장은 지금 비명계 박영순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한 사람”이라며 “이는 내년 총선에서 비명계에는 공천장을 주지 않겠다는 신호가 아니고 뭐겠느냐”라고 반발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