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3.10.17 15:37:51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7일 기자실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재정자립도가 낮은 의정부시가 지방교부세까지 대폭 삭감돼 재정위기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특별대책회의'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도 본예산 규모는 "1조 1390억원으로 추계하고 있으며 올해 대비 8.7% 삭감한 예산안이다.
의정부시의 현 재정 상황과 관련해 "정부의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등의 감소는 의정부시와 같이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반회계 중 사회복지예산 비중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50%를 넘어 가장 높으며 경전철 재정지원금, 출연기관 출연금의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고 동시추진한 대규모사업의 투자시기는 현시기에 집중 도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반기 예산 집행 전면 재검토"
부시장 주재로 주2회 특별대책회의 개최
의정부시의 열악한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사업의 시기를 조정하고, 이월예산 발생을 최소화 하며, 연말까지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특별대책회의를 가동하여 전 부서가 힘을 모아 재정위기 방안을 도출해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재정위기 특별대책회의는 주 2회 부시장 주재로 개최된다. 국별로 회의를 진행하여 지방교부세 등의 축소로 발생하게 될 부서별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별대책회의 진행상황을 매주 시장에게 보고하도록 해 실효성 있는 대책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라고 언급했다.
2024년에 큰 어려움 예상?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내년의 어두운 경기전망도 제시했다. 그만큼 내년은 어려울 것이라는 신호다. 김 시장은 "내년도 경기전망에 비추어 볼 때 시의 재정전망도 밝지 못하다. 2024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보통교부세는 10.2퍼센트, 부동산교부세는 28.1퍼센트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추정했다.
따라서 내년도 본예산 규모는 "1조 1390억원으로 추계하고 있으며 올해 대비 8.7% 감소한 금액이다. 따라서 2024년도 본예산은 도시 기능유지를 위한 필수사업과 의무·법정경비를 제외한 모든 사업이 원점 재검토, 구조조정되어 편성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위기를 기회로...재정건전성 확보할 것"
김동근 시장은 그동안 방만하게 운용되어 온 부분이 없는지 점검하고,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세입기반을 확충해 재정 전반의 건전성을 높여나가겠다는 것.
김동근 시장은 "지금은 모두가 단합할 때인 만큼 모두의 역량이 결집될 수 있도록 언론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CNB뉴스=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