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성기자 | 2023.08.02 09:49:23
홍준표 대구시장은 1일 간부회의에서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동성로는 지난 세월 그대로 멈춰있을 것”이라며, “대구의 심장인 동성로가 젊은이의 성지로 거듭나도록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
경제국의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보고 후 “서울의 홍대거리, 싱가포르의 클락 키(Clarke Quay)와 같이 매일매일 젊은이들의 버스킹과 문화행사가 어우러지는 ‘재미있는 공간, 상상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하라”며 “이를 통해 상인, 청년예술인, 시민들이 함께 공생․번영할 수 있도록 현장을 자주 찾아 반짝이는 콘텐츠를 창출하라”고 주문했다.
원스톱기업투자센터의 각종 투자유치 관련 보고 후 “군위를 중심으로 새로운 공항도시가 조성되면, 좋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육, 문화, 의료 등 일류 인프라를 확충해 기업과 인재가 자연스럽게 몰릴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전국 어느 도시보다 치의학 연구 및 산업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구에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대구시 치과의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시 차원에서도 TF를 구성하는 등 적극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재난안전실, 소방안전본부 등의 여름철 폭염 대책 보고와 관련 홍 시장은 “폭염 대책이 단순히 쪽방촌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는 식의 전시․탁상행정이 돼서는 안 된다”며 “무더운 여름을 나기에 저소득 소외계층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것 있는지 파악 후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또 최근 늘어나는 고독사의 위험군 조사 및 지원체계 구축과 함께 스토킹 피해자 안전보호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지원 등 소중한 대구시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민생안정 종합대책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홍준표 시장은 “중요한 정책의 결정과 전환은 시장뿐만 아니라, 실․국장 등 간부 공무원이 함께 고민하고 판단해야 한다”며 “잘못된 정책이 시행되면 수년 동안 바로잡기 힘든 만큼 간부 공무원들이 정책 시행 시 여러 문제점이 없는지 꼼꼼히 검토하고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