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 스마트그린공학부 전준호 교수 연구팀은 염소소독제의 생태독성에 관한 연구성과가 국제저명학술지인 'Chemosphere[14 ranked out of 562(상위 3% 이내) in Public Health, Environmental and Occupational Health, IF=8.943]' 2023년 4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수영장 및 수처리 과정에서 자주 사용되는 염소소독제가 수서생태계로 유입될 경우 어떠한 독성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했다.
전 교수 연구팀은 국내 토종 피라미(학명 Zacco platypus)를 대상으로 30일간 메조코즘(mesocosm) 노출 실험을 수행했고, 노출된 피라미의 전사체 RNA sequence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약 1000종의 유전체 발현을 확인했고, 그중 일부는 이온 결합 및 막투과 기능과 연관이 있음을 밝혀냈다.
이와 함께, 염소의 노출은 노출생물의 산화적 스트레스(oxidative stress), 면역체계 및 해독체계 교란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토종 수서생물에 대한 염소의 독성기작을 규명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창원대 전준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위해 안전성평가연구소의 메조코즘 연구시설을 활용했고, 창원대 생물학과 장영훈 교수의 도움을 받아 일부 실험을 진행했다"며 "양질의 실험연구와 새로운 발견은 학제 간 협력 및 융합연구를 통해 어렵지 않게 성취할 수 있다"고 학제 간 융합연구의 장점을 강조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환경부 '화학사고 환경피해진단 정보구축용 그린환경기술개발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과제 '환경매체 내 신종 오염물질 데이터베이스 및 조기경보체계 구축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