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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의료재단 “난임 고민 부부 늘어, AMH 검사로 난소 나이 측정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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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2.07.21 13:40:21

사진=GC녹십자의료재단

최근 초혼 연령의 상승으로 늦어지는 출산 시기, 환경적 요인 등 난임으로 고민하는 부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GC녹십자의료재단은 21일 항뮬러관호르몬(Anti-Müllerian Hormone, AMH) 검사로 난소 나이 측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난임 환자 수는 2019년 기준 23만명으로 최근 3년간 평균 5% 증가 추세다. 난임은 임신을 할 수 없는 명확한 이유가 있어서 임신이 되지 않는 불임과 달리 생물학적으로 임신이 가능해도 계획대로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이른다.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난임으로 판단하는데, 원인으로 남성 난임은 정자를 만드는 고환에 이상이 있는 경우, 발기 장애, 정액 내에 정자가 없는 무정자증 등, 여성의 경우 자궁질환이나 배란장애, 난관 요인, 자궁 요인, 난소기능 저하 등이 난임의 원인으로 꼽힌다. 

 

GC녹십자의료재단 측은 "최근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여성들의 임신과 출산 시기가 늦어지면서 난소 기능 저하가 난임의 주요 원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여성의 난소 기능은 만 25세부터 서서히 저하되며 35세가 넘어가면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고 전했다.

여성의 생식기관 중 하나인 난소는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책임지는 기관으로 임신에 가장 중요한 배란이 이뤄지는 곳인데, 여성은 약 200만개의 원시난포를 갖고 태어나며 나이가 들면서 난포의 개수가 감소하고 노화로 인해 난소의 기능도 점차 저하된다고 부연했다.

난소 기능이 반드시 나이에 반비례하는 것은 아니며 유전적 요인이나 기저질환, 생활 및 식습관 등 환경적 요인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젊은 여성들에게도 난소 기능 저하 소견이 관찰되는 경우가 있고, 난소 기능이 한번 저하되면 회복이 어려우므로 가임기 여성이라면 당장의 임신, 출산 계획이 없더라도 평소에 난소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GC녹십자의료재단 측은 난소 기능 저하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여성 스스로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관련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며, 보통 초음파를 통하거나 호르몬 수치를 파악해 측정하는데 생리 2~5일째에 초음파로 동난포 개수를 확인하거나 혈액 내 난포자극 호르몬(FSH), 난포호르몬(E2) 등의 수치를 확인하는 방법이 주로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간단한 채혈만으로 난소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AMH 검사가 주목받고 있는데, 난소에 있는 원시난포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그 수치를 통해 원시난포의 수를 파악해 대략적인 난소 나이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상검사 전문의료기관인 GC녹십자의료재단은 전국의 200여개 의료기관에 AMH 검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검사는 혈액 내 AMH 농도를 측정해 정량화된 결과를 산출해 주고, 월경주기에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매우 우수한 난소 나이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사 분석 시간이 짧아 1~2일 이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난임 전문센터를 포함한 산부인과나 일부 건강검진 센터에서 수검 가능하며, 2019년 12월부터는 난임 원인 규명 및 치료를 위해 실시한 경우 연 1회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돼 비용 부담도 줄었다고 전했다.

AMH 검사를 통해 난소 예비능을 평가하게 되면 임신, 출산뿐만 아니라 다낭성난소증후군, 과립막세포종양과 같은 질환 유무와 폐경 시기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현재 결혼이나 임신 계획이 없더라도 검사 결과에 따라 임신 계획을 미리 세울 수 있으며, 임신 계획을 갖고 있는 여성은 보다 정밀한 난소 기능 평가를 통해 난임일 경우 치료 방향을 판단하거나 필요시 난자 동결 여부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당부했다.

최리화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여성들이 자신의 생식력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갖지 않거나 매달 생리를 하면 난소 기능에 이상이 없을 거라고 믿는 경우가 있다”며, “규칙적인 생리 주기를 갖고 있더라도 난소 기능이 저하되어 있을 수 있고, 실제 연령과 난소의 나이(난소 예비능)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AMH 검사를 통한 난소 기능 점검과 여성 질환 여부를 점검해 여성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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