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광역단위 대기개선 지원 사업’ 대상지 선정
내년까지 90억원 투입…대기질‧악취 개선으로 그린산단 조성
광주광역시는 광산구에 위치한 하남산단의 대기질과 악취를 개선하기 위한 ‘광역단위 대기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하남산단은 1983년에 조성된 노후산단으로, 휘발성 유해물질(VOCs)과 유해대기 오염물질(HAPs) 배출업종의 소규모 사업장이 밀집돼 그동안 대기질과 악취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발생했다.
지난 4월부터 환경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광역단위 대기개선 지원사업’에 응모해 사업의 시급성 등을 인정받아 이번에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2년간 총사업비 90억원(국비 50%, 시비 40%, 자부담 10%)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미세먼지 저감 및 대기배출허용기준 강화에 따른 사업장의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사업장 단위’로 추진해온 소규모사업장 노후 방지시설 개선비용 지원 사업을 보완해 ‘광역 단위의 포괄적 지원’으로 추진한다.
하남산단의 지역 특성을 고려해 유해성이 높고 악취를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유해대기 오염물질(HAPs) 비산배출사업장을 중심으로 효율이 높은 방지시설을 설치‧교체하고 후드, 덕트, 송풍기 등 부대 설비와 바이오커튼, 밀폐시설, 분무시설 등 악취방지조치 시설까지 확대해 집중 지원한다.
아울러, 산·학·연·관 협의체를 구성해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재정적 지원과 함께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등 사업장에 대한 혜택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지원 대상을 중견기업까지 확대하고, 방지시설 종류에 따라 최대 5억6000만원, 공동 방지시설의 경우 7억2000만원, 사물인터넷(IoT) 측정기기 등 보조금 한도 내에서 설치비의 90%까지 지원한다.
또한, 현장여건에 따라 신기술 등이 적용된 시설의 경우 지원 비율을 최대 50%까지 추가 지원하고, 방지시설 교체 후 자가측정 주기를 완화(반기 1회 → 연 1회)하는 등 혜택과 사전 기술진단 및 컨설팅, 사업장 자체역량 강화를 위한 환경교육, 설치 후에도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실시하는 등 ‘전 생애형 맞춤형’ 혜택도 지원한다.
송진남 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광역단위 대기개선 사업은 노후한 하남산단의 대기환경 체질 개선을 통해 대기질과 악취 발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지역주민에게는 쾌적한 대기환경을 제공하고, 참여사업장에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으로 기업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2019년부터 영세한 대기 4·5종 사업장 175곳에 대해 155억원을 지원해 방지시설 교체를 마쳤다. 올해도 41개 사업장에 대해 지속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