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1.08.09 16:27:49
의정부문화재단(대표 손경식)은 지난 6-7월 진행한 '문화도시 100만원 실험실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사업은 탈락자 없는 공모사업, 무정산 공모사업이 특징이다.
'탈락' 없는 새로운 형식의 공모사업
지난 2020년 "기존 공모사업들이 사업선정, 교부, 개별실행으로 이어지는 행정중심 절차가 많아 아쉬웠다"는 시민의견을 수렴해, 이번 100만원실험실 사업은 탈락자 없는 공모사업으로 진행했다.
특히 지난 4월 참가자 모집과정에서 지원규모 36명을 훨씬 넘어선 78명의 지원자가 몰리자, 아쉽게 탈락한 지원자들을 위한 <콜라보워크숍>을 긴급하게 마련, 모든 지원자들을 백만원실험실의 이름으로 지원했다.
이번 공모에서 다양한 분야의 실험이 쏟아져 나왔다. △지역커뮤니티 12건, △지역예술 10건, △청년예술 9건, △지역자원활용 8건, △환경, 세대공감, 관광분야 각 6건, △젠더문제 2건 등 다양한 이슈로 총 48개의 시민주도 실험이 지난 두 달 동안 의정부 전역에서 펼쳐졌다. 59명의 실험지기들이 기획해 총 317명의 시민들이 이끌고 총 25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실험이 됐다.
'무정산' 공모사업 최초 진행
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백만원실험실 사업이 민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의정부 최초의 무정산 공모사업으로 시민사회의 큰 환영을 받았다"며 "정산과 행정절차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의 자유로운 실험을 응원한 결과 공모사업에 도전해 본적 없는 일반시민들까지 참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재단은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문화도시 시민워킹파트너 그룹의 질적·양적 확장을 이끌어냈다"며 "이는 오픈테이블 구구소회, 숙의테이블 와글와글 등 문화도시 의정부 추진을 위해 2020년부터 실시해 온 문화공론장 운영으로 쌓여진 민관 신뢰가 바탕이 된 결과"라고 언급했다.
의정부문화재단 임문환 문화도시지원단장은 “백만원실험실 50여개의 실험이 시민들의 개별 프로젝트로 귀결되지 않고 문화도시 정책사업으로 환류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백만원실험실로 결집된 시민력이 더 큰 실험을 할 수 있도록 '문화도시LAB' 기획공모사업을 하반기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는 제4차 (예비)문화도시 조성사업에 도전하고 있으며, 문화도시 의정부 추진과정과 관련한 모든 사항은 문화도시 의정부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NB뉴스=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