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1.07.22 10:34:36
경남 창원시는 지역경제 발전과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창원인공지능센터'를 활발히 운영하는 등 인공지능 핵심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창원시 인공지능 조례에 기반을 둔 AI 특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사람이 존중받고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인공지능 도시 창원 건설'을 목표로 창원형 인공지능종합 계획을 수립중이다. 8월까지 완료할 예정으로 종합계획에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단계별 목표와 추진전략을 구체화해 제조 AI 보급확산, 수요기반 AI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담을 예정이다. 이에 따른 세부 실행계획도 면밀히 검토해 필요 인프라 구축과 단계별 사업을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창원인공지능센터의 한-캐 인공지능 공동연구 운영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이다. 지난 15일 설립 1주년을 맞이한 'KERI-워털루대 창원인공지능센터(AI센터)'가 이미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매년 AI 관련 총 100억원 규모, 30여개 연구과제를 발굴·수행할 계획이다.
AI센터는 지난해 1차년도 사업의 수혜기업으로 창원산단의 3개 기업(카스윈, 태림산업, 신승정밀)을 선정했다. 공작기계 진단 및 조립·가공(다품종 소량생산)분야에서 AI 대표 모델 공장으로 만들기 위해 '카스윈'은 공작기계 스핀들의 고장 진단을 수행했고, '태림산업'은 자동차 조향장치의 조립, '신승정밀'은 방산·항공분야에서의 공구 관리지원을 받았다. 이를 통해 이들 기업은 생산성 및 효율성 증가, 공구 유지비 및 불량률 감소 등의 효과를 톡톡히 보며 산업 현장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2차년도 사업으로 정밀가공 및 비전검사 분야에서의 AI 대표 모델공장이 될 2개의 지역기업(㈜부경, ㈜신스윈)을 추가로 선정해 수혜기업 확대에 나섰고, 내년에도 2개의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특화업종에 대한 AI 대표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스마트그린산단 구축을 위한 '30500 프로젝트'(지역산단에 2030년까지 500개의 AI팩토리를 구축)'를 성공적으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또한 ▲AI에 기반을 둔 공중풍력 발전시스템 개발시험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공중 풍력발전은 높은 고도에 커다란 연(Kite) 등을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일종의 '하늘을 나는 발전소'로, 비행기나 드론 등에 프로펠러와 발전기를 장착해 하늘에서 전기를 생산해 지상으로 보내는 '공중발전' 방식과 연 혹은 글라이더 등이 공중에서 줄을 당기고 줄이 감긴 지상의 드럼이 회전하면서 발전기를 구동해 전기를 만드는 '지상발전' 방식으로 나뉜다.
활용 목적과 장소에 따라 이동식부터 대규모 발전까지 다양한 용량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 응용성이 매우 높아, 향후 AI를 접목한 자동 운전기술을 실현시키고 창원 지역 내 300여개 전기 관련 기업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실증단지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공중 풍력발전이 친환경적이면서도 원자력에 비견될 만큼 발전단가가 낮기 때문에 과감한 도전을 통해 지역의 미래먹거리로 준비해 나간다는 목표다.
류효종 스마트혁신산업국장은 “4차 산업혁명의 역사적인 변화 속에서 창원시는 인공지능산업을 경제 성장의 핵심 돌파구로 삼아, 시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AI 특화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