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 특수외국어사업단은 지난 3일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유학생과 한국 대학생이 참여하는 특수외국어 기숙형 탄뎀 캠프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베트남 유학생 13명, 인도네시아 유학생 3명과 한국 대학생 16명이 참여해 외국 유학생과 한국 학생이 1:1로 서로 상대방에게 자신의 모국어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 학생들은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약 2주간 기숙사에서 유학생과 한국 학생이 같이 방을 쓰면서 생활하고, 총 45시간(3학점)을 수업했다. 오전에는 한국 학생이 베트남어와 인도네시아어를 배우고, 오후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쳤다.
이번 캠프에는 부산외대 재학생뿐만 아니라 전남대학교 학생 1명이 참여해 특수외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개방했으며 모든 학생에게 기숙사비, 식비가 무료로 지원됐다.
캠프에 참가한 응웬 티 투 짱(국제학부 1) 학생은 “이번 수업을 통해 많을 것을 배울 수 있었고, 한국 친구들과 함께 양국의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다음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양수 특수외국어사업단장은 “올해로 3년차를 맞은 기숙형 탄뎀 캠프는 8월 중에 우리 학교 재학생과 타 대학생 총 120명이 참가해 특수외국어단기 집중 언어 코스인 특전사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타대 학생들도 특수외국어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참여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외대는 2018년 2월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특수외국어교육진흥사업’에 선정, 4년간 약 40억원을 지원받아 태국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어, 베트남어, 미얀마어, 크메르어, 아랍어, 힌디어, 터키어 등 8개 언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특수외국어 저변 확대와 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