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양산시는 지난 25일 양산비즈니스센터에서 중소벤처기업부 'K-바이오 랩허브'의 경남(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 유치를 위한 대토론회를 가졌다.
도는 전방위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기 위해 지난 7일 '경남도 K-바이오 랩허브 유치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대학·병원·연구기관·VC·바이오기업 등 총 66개 기관이 참여하기로 해 성공적인 랩허브 운영을 위한 네트워크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유치위원회 위원장인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해 윤영석 국회의원, 김일권 양산시장, 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 김건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장, 홍성화 삼성창원병원장,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등 24명의 유치위원과 경상대병원 등 도내 상급병원 및 종근당, 바이오액츠, 한국의료데이터협회 등 대형 제약기업 및 관련협회 관계자가 참석하여 랩허브 경남 양산 유치에 뜻을 모았다.
'K-바이오 랩허브'는 체계적인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성공적인 랩허브 운영의 필수적인 요건으로 꼽히는데, 경남도는 총 66개 기관(대학 6, 연구·지원기관 4, 금융기관 2, 투자기관 10, 바이오기업 등 34)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체계적인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대웅제약, 종근당, 길리어드 사이언스코리아 등의 대형 글로벌 제약사와 NHN, 한국의료데이터협회, 의약품운송플랫폼기업(한진 등)도 참여하기로 하여 성공적인 바이오 스타트업 성장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도와 부산시는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유치경쟁력을 제고하고, 부울경의 병원·대학·병원·제약기업이 함께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랩허브 운영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토론회에 발표자로 참석한 보스턴대학교 김종성 교수는 “성공적인 랩허브 운영을 위해서는 스타트업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밀착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경남도의 계획은 이러한 운영방안에 부합하며, 양산은 병원의 실증기반과 연계될 수 있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바이오의약품 육성전략을 발표한 인제대 김경순 교수는 “세계적인 감염병 발생과 고령화 가속화 등으로 바이오의약품산업이 급격한 성장추세에 있다”며 “경남이 그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펀드 출자, R&D 지원 등 바이오 창업생태계 조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는 2004년부터 바이오산업을 미래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K-바이오 랩허브 유치는 경남이 바이오 선도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될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산은 국내 최대 교육․의료클러스터를 보유하고, 부울경 메가시티 및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K-바이오 랩허브 최적지”라며 “경남도는 K-바이오 랩허브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유치위원회 위원과 협력기관에서도 힘을 보태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김일권 양산시장은 “양산은 동남권의 중심에 위치하고, 사업부지인 첨단산학단지와 연접하여 종합의료클러스터가 구축되어 있고 배후공간으로 의료특화단지인 가산일반산단도 위치하고 있어 단연코 K-바이오 랩허브의 최적지”라며 “경남도를 중심으로 민관이 힘을 합쳐 양산에 K-바이오 랩허브가 유치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