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6.25 10:51:00
부산시는 오는 28~29일 양일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의 부산 후보지에 대한 현장평가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국비 2500억원과 지방 자체예산 850억원 이상 투입되는 대형 사업으로 부산을 비롯해 전국 11개 시·도가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시설은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바이오 벤처·스타트업의 육성을 위한 입주 공간, 연구개발 시설, 신약 개발 등을 지원하는 기반이다.
후보지 현장에서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평가에는 중기부 평가단이 부산시가 제안한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부지를 방문해 현 상태와 법적 규제 여부, 정주여건, 환경성 등을 살필 예정이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내 조성 중인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와 연계한 우수 인프라와 정주여건 등 입지조건 상 강점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시 첨단의료산업과 관계자는 “부산은 산-학-연 연계사업을 통해 총 38개의 의료바이오 벤처기업을 유치한 경험이 있다. 또 올해까지 총 116개의 의료바이오 분야 대학 학과가 설치돼 있으며 4개의 대학병원이 소재해 지역 내에서 K-바이오 랩허브 운영 인력 확보, 입주기업 혁신 거버넌스 구축에 용이하다”며 “이를 위해 시는 그간 의료·헬스케어 연구 인프라와 ICT 기반 센터를 구축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계획에 반영해 기반을 마련해 왔다”며 부산의 강점을 소개했다.
이번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공모 결과는 내달 발표평가를 거쳐 신청 지자체들 가운데 최종 후보지 1곳을 선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