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는 지난달 31일 대학 내 글로벌라운지에서 글로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BUFS 글로벌 시(詩) 낭독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부산외대 김홍구 총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교수 및 재학생 약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개회식 △내빈소개 및 축사 △시 낭독 교류회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총 12개국 13개 팀이 참가해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12개국의 명시를 통해 내·외국인 학생과 교수·학생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다국적 문화 교류를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시 낭독은 외국인 교수와 한국 학생이 짝을 이뤄 언어학습과 문화체험을 병행했다. ‘모래 속에 써놓은 것-독일’, ‘어머니의 편지-인도네시아', '라일라에게 갈게요-이집트(아랍)’, ‘오늘 밤 나는 쓸 수 있다-칠레’, ‘영원한 시간-콩고’ 등 다양한 주제를 외국어(영어, 중국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로 낭독했다.
콘서트에 참여한 왕서림(영어학부 4) 학생은 “각국의 시는 나라만의 특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많은 유학생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어 기뻤다”며, “다음에도 이러한 행사가 있다면 꼭 참석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유첸 교수(G2융합학부)는 “이번 행사는 세계 명시를 감상하며 문학적 소양을 높이는 동시에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작은 위로를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한 행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