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달부터 자동차사고 피해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가족 관계 회복을 위한 집중 상담 등 심리안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심리안정 서비스는 자동차사고로 인한 우울증, 불안감 등 심리적 충격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 가족의 원만한 가정생활 유지를 목적으로 진행된다.
2009년부터 시작된 심리안정 서비스는 1734가정을 대상으로 연간 7회 이상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해왔고, 올해는 161가정 21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블루 해소를 위해 반려식물 등 정서치유 물품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위기가정 집단상담을 위해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로 사전검사를 실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철저히 준수헤 심리안정 가족캠프를 2개 권역(경상권, 호남권)에서 개최한다.
공단에서 지난해 심리안정지원 서비스 사전ㆍ사후 심리를 검사한 결과, 전반적인 정신건강 수준을 평가하는 마음점수는 64점, 마음건강 어려움 가능성이 ‘위험’ 범위에 해당하는 구성원의 비율은 41.7%이다. 일반인은 마음점수 평균 50점이고 ‘위험’ 범위 해당 비율은 6.7%이다.
상담 이후 마음점수 55.7점, ‘위험’ 범위 구성원 비율은 24.1%로 감소하는 등 심리상태가 긍정적으로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단은 2000년부터 생활 형편이 어려운 자동차사고 피해가족을 대상으로 경제적․정서적 지원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7만여명을 대상으로 재활보조금, 유자녀 학업장려금 등 659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1만여명을 대상으로 184억원의 경제적인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심리안정 서비스에는 이베이코리아 터치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G마켓 고객참여형 사회공헌기부금이 활용된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심리안정 서비스를 통해 자동차사고 피해가족의 심리적 상처를 보듬고, 사고 유형별 심리 회복지원으로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더욱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