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는 지역 대표 먹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하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삼천포항 자연산전어축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26일 축제 개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제19회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전어축제는 사천시 대표 먹거리 축제로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개최해야 할 의무와 필요성이 있고, 2년 연속 미개최에 대한 부담감도 사실상 컸다.
그러나 축제 특성상 행사 방문객들의 마스크 착용 유지가 어렵고, 많은 외부 관광객들의 유입으로 인한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이 상당히 우려돼 부득이 축소를 취소하게 된 것.
축제 추진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지속 발생으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축제는 내년을 기약하지만, 전어 금어기가 해제되는 7월 15일부터는 청정 사천바다의 햇전어를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