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1.04.30 11:45:43
부산외국어대학교 특수외국어사업단은 미얀마 시민들에게 국제 사회의 지지와 연대를 전하기 위해 지난 200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버마(미얀마) 민주화 지지’ 연설 영상을 미얀마어로 번역해 자막을 제공, 온라인으로 배포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동영상 배포는 특수외국어를 통한 연대의 실천이며, 우리나라가 지속적으로 표명해 온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한 염원을 다시 한번 반추해 보는 기회를 갖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배양수 단장은 “호남 지역방송국에서 보관하고 있던 해당 영상을 영남 소재 대학에서 자막을 지원해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지에 참여한다는 점은 물리적 경계를 초월한 공동선 추구의 실현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외대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미얀마어 전공 교육과정을 운영해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으며 지난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 회의‘에 참가한 미얀마 아웅산 수지 고문은 부산외대를 찾아 미얀마의 역사, 문화, 경제 등의 주제로 토론회를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