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 송가인의 영동부르스 틀어줘! 아리아 30분 있다가 깨워줘!”,
“지니야 32번 버스 언제 도착해?”, “지니야 나 죽겄어! 살려달랑께!”
광주 서구(구청장 서대석) 주관으로 개최된 인공지능 돌봄시스템 구축 설명회 현장에서 인공지능 스피커 시연 도중 들려오는 소리다.
서구는 지난 15일 사회보장특별지원구역사업 추진을 위해 인공지능(AI) 돌봄 구축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서대석 서구청장을 비롯해 김태영 서구의회의장 등 30여 명이 향후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등을 대체하게 될 인공지능기반 미래 복지모형을 확인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SK가 2019년 4월부터 29개 지자체 8,000여 가구에 인공지능 돌봄시스템을 운영하며 축적된 노하우와 검증된 AI장비를 선보여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자신감을 내비치자
이에 대응하여 KT는 광주 사투리 사전이 탑재된 AI스피커를 내세우며 광주 서구형 AI돌봄모델을 구축하는 데에 연구개발비를 추가로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AI돌봄시스템을 함께 발전시킬 수 있는 광주 서구만의 파트너십 모델을 제안했다.
서구는 이번 사업설명회를 기점으로 추후 고위험군 200세대에 인공지능 스피커를 지원하고, 문열림센서, 스마트스위치 등 IOT기반 센서를 설치하여 정서적 안정과 고독사 예방을 도모함과 동시에 365일 24시간 AI-경비업체-119와 연동, 응급상황에 즉각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을 호남권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오는 3월 말까지 업체선정을 마치고 4월중 설비를 완료하여 5월부터 농성1동 내 고위험군 대상자 200명에게 내년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추진 후 성과평가를 거쳐 서구 전역에 확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서구는 작년 8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특별지원구역’ 공모에 「사람향기 가득한 농성골 이웃공동체」 사업이 선정되어 농성1동을 대상으로 3년간 보건복지부와 광주광역시로부터 8억7천만 원의 예산과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등을 제공받아 ▲인공지능 돌봄시스템 구축 ▲틈새돌봄 생태계 구축 ▲보건복지프로그램 신설⸱운영 ▲주거환경 개선 사업 ▲마을관리협동조합·마을기업 운영 등 세부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로써 고령사회로의 진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고독사 발생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광주 서구는 이미 지난 2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돌봄대상자 8천여명을 대상으로 AI복지사 서비스를 개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보이스봇이 복지현장에서 활약 중이다”라며 “이와 발맞추어 AI스피커, IOT센서, 실시간 관제시스템을 호남권 최초로 도입, 한발 빠른 행정으로 비대면 복지환경을 구축하여 팬데믹 상황에서도 고독사 걱정 없는 시민과 함께하는 사람중심 서구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