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1.02.17 17:51:27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16일 의정부시청 상황실에서 의정부예술의전당 리모델링 설계용역에 대한 중간설계 보고회를 개최했다. 경기도비 40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199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리모델링이다.
이날 보고회는 의정부시 황범순 부시장 외 문화관광과 공무원, (재)의정부문화재단 관계자, 김승종 문화도시정책자문관 등 6명과 외부 문화예술분야 전문가로 의정부건축사회 박정하 회장, 무대예술전문협회 이한수 사무국장, 성남문화재단 김상균 무대운영부장 등 3명을 포함해 총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리모델링 계획설계보고회 후 제기된 문제점들이 설계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등을 검토했다. 특히 음향과 관련된 내용이 중요하게 다뤄졌는데 잔향시간이 현재 1.3초여서 잔향시간을 높이는 부분과 음향 및 조명시스템도 개선될 수 있는지 등을 논의했다.
대극장과 소극장 간의 방음 문제도 거론됐는데 기존 극장들에서는 서로 방음이 안돼 동시 공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에 리모델링에는 사이 통로를 방음문으로 교체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고양시의 아람누리 대극장과 음악당 및 어울림누리 극장 등이 들어서기 전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은 경기북부 최고의 공연장이었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음향기구나 무대장치 등이 오래돼 교체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 관계자는 "지난 계획설계 보고회 시 의견 반영사항, 건축·공연장 계획 등에 대한 내용 보고와 함께 분야별 리모델링 계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며 "시는 이번 중간설계 보고회를 바탕으로 5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8월 착공해 22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황범순 의정부시 부시장은 “이번 중간설계 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해 마지막까지 설계용역에 만전을 기하고 리모델링 후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의정부 시민뿐만 아니라 경기 북부권 일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리모델링 관련 다음 최종 보고회는 오는 4월 경에 진행될 예정이다.
(CNB=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