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금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항운노조 감천항과 각 요양시설, 요양원, 병원, 운송회사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했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4일 일일 코로나19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부산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지난 3일 오후 4명, 4일 오전까지 30명 발생해 누계 2853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2820번 환자는 가족 간 감염자로 2804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또 2823번, 2833번 두 명의 환자는 부산항운노조 감천항지부 소속 근무자로 방역당국의 정기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24번 환자는 경남 1987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최근 그와 만남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2825번 환자는 2797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으며 그와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26번 환자도 가족 간 감염자로 2814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2827번 환자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상락정배산실버빌 요양원 종사자로 정기 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았다.
2828번, 2836번 두 명의 환자도 가족 간 감염자로 280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2829번 환자는 2548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스스로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30번, 2853번 환자도 가족 간 감염자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2487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또 2487번을 통해 원아 2831번 환자도 감염됐다. 2832번, 2834번 환자는 앞서 감염된 2479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2835번 환자도 가족 간 감염자로 2822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2838번 환자는 집단감염이 진행 중인 부곡요양병원 3층에 있던 환자로 정기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37번, 2839번~2849번 총 12명의 환자는 집단감염이 발발한 굿힐링병원 내에 있던 사람들로 3명은 병원 종사자, 5명은 병원 7층 입원 환자, 4명은 7층 환자를 돌보던 가족과 간병인이다. 2851번 환자는 집단감염이 진행 중인 기장 현대요양병원의 2층 종사자로 정기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2852번 환자는 앞서 감염된 2816번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또 2821번, 2822번, 2850번 세 명의 환자는 아직 정확한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들이다.
각 집단감염 발생지 상황은 남구 부산항 인력관리사무소의 경우 지난 2일 2797번이 확진된 뒤 직원 2명과 미화원 1명과 가족 1명이 추가 발생해 총 5명이 확진됐다. 부산항운노조 감천항지부 관련으로는 금일 직원 2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는 직원 32명, 접촉자 17명 총 49명이다.
또 금일 신규 감염 발원지로 모 운송회사와 굿힐링병원에 확진자가 나왔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난 1일 운송회사를 다니던 2775번이 감염 원인 미상으로 확진돼 다음 날인 2일 운송회사 직원 1명과 가족 1명이 확진됐으며 3일 식당에서 접촉자 1명이 확진돼 현재 4명이 확진됐다. 또 지난 2일 역시 감염 불명 사례로 굿힐링병원 직원인 2796번이 확진돼 방역당국에서 전수검사를 시행한 결과, 금일 직원 4명과 가족 3명, 입원 환자 5명 총 12명이 확진됐다”고 설명하며 “해당 운송회사와 굿힐링병원에 대한 조치사항은 오늘 진행 중으로 관련 결과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금일 코호트 격리 중인 부곡요양병원, 기장 현대요양병원, 배산실버빌 요양원에 대한 주기적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