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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공간)」 2021년 2월호 발간 – 우연하거나 의도하거나 유보하거나: 네임리스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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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1.01.27 11:26:11

「SPACE(공간)」 2021년 2월호

「SPACE(공간)」 2021년 2월호(통권 639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에서는 12년 차에 접어든 건축사사무소 네임리스 건축의 근작을 살펴보면서 그들이 건축가로서 어떠한 길을 걸어오고 있는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네임리스 건축을 이끄는 나은중과 유소래는 이번 지면을 통해 다양한 질문을 던지면서 그들의 사고를 공유한다. 그들의 작업을 지켜본 김수영(숨비건축사사무소 대표)은 “전작들이 구축적 선언이었다면, 최근작들은 건축적 알레고리의 발현”이라며 네임리스 건축의 작업에 변화가 일었음을 감지했고, 임동우(홍익대학교 교수)는 지금 세대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모더니즘에 대한 ‘반발’을 그들의 작업에서 읽어냈다. ‘자라나는 숲’을 함께 작업하기도 한 정소영(시각미술 작가)은 이들을 “이미지적으로는 통합되지 않더라도 태도가 일관적”이라고 바라봤다.
 

스티븐 홀 아키텍츠 - 낸시 앤 리치 킨더 빌딩 ⓒRichard Barnes
김승회+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 -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리노베이션 ⓒRoh Kyung

프로젝트에서는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리노베이션과 낸시 앤 리치 킨더 빌딩을 소개한다. 두 작품 모두 천장 디자인이 인상적인 건축물이다. 김승회와 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는 1967년에 지어진 옛 건물의 천장을 허물고 순환 브리지를 설치하여, 순교의 서사를 재해석했다. 스티븐 홀 아키텍츠는 텍사스의 드넓은 하늘과 역동적인 구름을 모티브 삼아, 휴스턴 미술관 캠퍼스 내 전시시설을 설계했다.
 

국형걸+HG-아키텍처 - 루프 스퀘어 ⓒ신경섭
올림픽 이펙트 한국 건축과 디자인8090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리포트에서는 『빌라 샷시』의 저자 권태훈(드로잉 리서치 대표)에게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주거유형인 빌라를 꾸준히 드로잉으로 기록하는 원동력에 대해 들어본다. 국형걸(이화여대 교수)을 통해서는 오랫동안 지역을 분단시킨 고가도로의 하부를 공공영역으로 재생하는 과정에 대해 묻는다. 그리고 정다영(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을 만나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올림픽 이펙트: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의 기획 배경과 전시 구성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SML - 코스모40 2단계 ⓒ신경섭
네임리스건축 - 자라나는 숲 ⓒ노경
네임리스건축 - 달빛노들 ⓒ노경

시리즈에서는 박창현(에이라운드건축 대표)이 앤디 라흐만 아프릴리안토(앤디라흐만 아키텍트 대표)과 인터뷰한 내용이 담겨져, 인도네시아의 전통건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젊은 건축가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공간」에 실렸던 이전 기사를 다시 되돌아보는 ‘리-비지트’ 코너에서는 박정현(도서출판 마티 편집장)의 글로 건축가 김수근의 보부르센터 계획안을 살필 수 있다.

구독문의 editorial@spacem.org

 


2021년 2월호 「SPACE(공간)」 (639호)

[칼럼]
저격수의 골목_ 정지돈
전시장의 창문_ 윤원화
Baroque guitar 35호 1997.8 製作 金?鎭; 어머니를 사랑한 수녀_ 윤한진

[프로젝트]
낸시 앤 리치 킨더 빌딩 - 스티븐 홀 아키텍츠_ 스티븐 홀 × 방유경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리노베이션 - 김승회 + 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_ 김승회 + 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

[프레임] 우연하거나 의도하거나 유보하거나: 네임리스 건축
ESSAY l 물음으로부터_ 나은중, 유소래
PROJECT l 다이얼로그
PROJECT l S 라이브러리
PROJECT l 자라나는 숲
PROJECT l 달빛노들
ROUNDTABLE l 변곡점의 증인들_ 나은중, 유소래 × 김수영 × 임동우 × 정소영

[리포트]
거리로 돌출된 삶의 방식을 그리다: 『빌라 샷시』_ 권태훈 × 김예람
휘발된 사건의 서사를 다시 쓰다: 〈올림픽 이펙트: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_ 정다영 × 방유경
단절된 동네를 잇다: 루프 스퀘어_ 국형걸 × 박세미

[릴레이 인터뷰]
꺼내어 보는: 김사라_ 김사라 × 김예람

[라이프]
개조된 공장에 색색의 폴리를 얹다: 코스모40 2단계_ 임승모 × 김예람

[시리즈]
누산타라 건축과 현대건축의 연결: 앤디라흐만 아키텍트_ 앤디 라흐만 아프릴리안토 × 박창현
공간과 공간의 공간, 보부르센터 계획_ 박정현

[스페이스 리뷰]
건축박물관은 건축의 박물관이 아니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에 관한 공개 담론을 위한 호소_ 송률, 크리스티안 슈바이처
도시계획과 도시 이미지 관리를 위한 도구로써의 문화시설_ 클라스 크레세, 말타 크말로 크레세 바스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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