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 만오다문화센터는 지난달 26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서 공모한 ‘2020 지역사회 상생협력 지원사업’에 선정된 ‘다문화 동백프로젝트’의 하나인 ‘2020 동백과 함께하는 다문화 축제’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다문화 축제는 부산시 내 결혼이주민, 중도입국 자녀, 외국인 유학생 등이 한자리에 어울려 문화 교류 및 교류 확산에 공헌하는 행사다.
이날 축제는 당초 부산 금정구청에서 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11월 26일 기준 전국에서 5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부산외대 남산동 캠퍼스에서 비대면으로 열렸다. ‘부산 금정구청’ 유튜브 채널에 라이브로 동시 송출했다.
부산외대 유학생들의 K-POP댄스를 시작으로 김홍구 부산외대 총장의 개회사, 정미영 금정구청장과 고영삼 부산인재평생교육원장의 축사 등 식전행사가 열렸다. 본 행사는 다문화가족이 들려주는 동화 ‘별 받은 참새와 파리’, 글로벌 패션쇼(한국, 중국, 베트남, 태국 등)가 진행됐다.
이날 유튜브 채널로 다문화 축제를 관람한 다문화가정 자녀 손 씨는 “저는 태국인 어머니를 둔 다문화 가정에서 자랐는데 다문화 축제를 통해 어머니와 실시간 라이브를 보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접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실시간 라이브를 통해 잠깐이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 총장은 “우리 대학이 금정구청, 부산시인재평생교육진흥원 등 지역과 함께하는 다문화 사업의 이름이 ‘다문화 동백 프로젝트’인데 우리 모두 함께 차이와 차별을 느끼지 못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가 들어있다”며 “동백꽃의 꽃말인 ‘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마음속으로 새기며 모두 함께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