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11.27 15:26:04
(재)의정부문화재단은 경기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제7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 : NEXT WAV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기공연예술페스타'는 경기지역 문예회관 상주단체와 전문예술단체의 공연 활성화를 위해 창작지원형 공연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7회를 맞아 창작쇼케이스, 베스트콜렉션, 공연 중매 프로젝트, 심포지엄, 문화간식, 굿즈 전시회 등 공연과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베스트콜렉션으로 선정된 3개 공연은?
그중 '베스트콜렉션'은 경기도 15개 상주단체의 작품 중 2020년 최고의 작품 3편을 무대에 올리는, 베스트3 공연이다. 이번 베스트콜렉션에는 공연배달서비스간다의 '템플'과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피버', 세종국악관현악단의 '친절한 돼지씨'가 선정됐다.
연극 '템플'은 세계적인 동물학자로 널리 알려진 ‘템플 그랜딘(Temple Grandin)박사’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배우의 움직임과 몸짓을 적극 활용하는 신체연극(physical theater)이다.
美 타임지 선정 ‘세계를 움직이는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천재적인 여성 동물학자인 ‘템플 그랜딘’은 두 살 때 보호시설에서 평생을 살 것이라고 의사가 진단했던 자폐아. 이 작품은 헌신적인 어머니의 도움으로 성공하게 되는 템플 박사의 이야기다. 세상의 편견에 맞서며 겪어야 했던 고통과 혼란, 두려움을 ‘공연배달서비스간다'의 연출, 안무로 표현해 낸 작품이다.
두 번째 작품 '피버'는 '살아있는 전통'이라는 키워드로 한국 전통예술의 요소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한 디제잉과 태평소 시나위, 소리꾼의 가창이 라이브로 연주되며 그에 맞춰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의상과 소품에도 우리 고유의 패턴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전통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현대무용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관객과 소통하려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안무가 기대되는 작품.
세 번째 작품, 작은 창극 '친철한 돼지씨'는 ‘2018년 아동분야 올해의 책’에 선정된 신정민 작가의 '친절한 돼지씨'를 원작으로 세종국악관현악단이 제작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원하는 꿈을 꾸게 해 주는 ‘꿈의 안내자’ 친절한 돼지씨의 이야기로 어린이들에게 천편일률적인 장래희망의 꿈에서 벗어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자유롭게 꿀 수 있도록 안내하는 창작 음악극이다.
현재 타니모션 밴드 보컬을 맡고 있는 소리꾼 김소진, 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소리꾼 정초롱, 배우 백승태와 정혜인 등이 출연하며, 연주에 세종국악관현악단 그리고 군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앙상블로 참여한다.
한편 의정부문화재단은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관객 발열체크, 문진표 작성, 개인 손 소독 및 마스크 착용과 더불어, ‘객석 거리두기’ 시행 등 철저한 자체 방역수칙을 마련하여 관객들을 맞는다는 방침이다.
(CNB=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