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부산 동래 명장동 야산서 폐슬레이트 매장지 발견… 시 조사 나서

오는 28~29일 양일간 오전 9시부터 동래종합사회복지관서 ‘주민 석면 피해 조사 검진’ 시행

  •  

cnbnews 변옥환기자 |  2020.11.23 10:20:37

부산 동래구 석면피해 의심지 주민 건강영향평가조사 안내문 (사진=부산시 제공)

최근 부산 동래구 명장동의 한 야산에서 건축물 철거 후 폐슬레이트를 매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된 가운데 부산시가 인근 주민의 석면 영향에 따른 피해 여부 조사에 나섰다.

23일 시에 따르면 최근 동래구 명장동 508-75번지 야산에서 폐슬레이트 매장지가 발견됐다. 이에 시는 인근 지역인 동래구 명장 1·2동, 금정구 서1·2동 주민을 대상으로 피해 여부 확인에 들어간다.

다행히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 공기 중 석면 농도 측정 분석에서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는 인근 거주민의 피해 예방 차원에서 오는 28~29일 양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동래종합사회복지관에서 건강영향조사를 시행한다.

조사 대상은 ▲구 개구리 마을(야산 부근) 근처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주민 ▲노후 슬레이트 밀집지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주민 ▲과거 1969~1992년 석면공장 가동 기간에 반경 2㎞ 이내 5년 이상 거주한 주민 ▲과거 석면 취급 일용직 근로자 등 석면 피해가 의심되는 주민이다.

대상자는 검진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비용은 전액 무료다. 조사는 양산부산대병원에서 맡으며 의사 진찰, 흉부 X 레이 촬영, 석면 노출력 조사 등 1차 검진을 거친다. 이후 소견이 있는 사람의 경우 2차 정밀검진을 받게 된다.

한편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규정한 발암물질 1군으로 흡입할 경우 10~50년 뒤 폐암, 악성중피종 등의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산지역에는 지난 1990년대까지 석면 방적공장이 8곳이나 있었으며 전국 30% 이상의 조선소와 수리 조선소도 밀집해 있어 잠재적 석면 노출 피해자가 많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