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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동백전, 결국 예산 바닥… 오늘까지만 캐시백 지급

기존 충전금 및 적립된 캐시백은 연말까지 사용 가능해… 캐시백 지급, 내년 초 재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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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0.11.16 09:49:20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의 캐시백 지급 조기 중단 안내문 (사진=기자 핸드폰 캡처)

결국 우려하던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부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지역화폐 동백전의 예산이 결국 조기에 바닥이 나버린 것이다.

부산시는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의 캐시백 지급을 오는 17일 0시부터 내달 31일까지 중지하며 캐시백 지급을 내년 초 재개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지역화폐 동백전은 시가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연말 개발을 마치고 올 초부터 공식 발행을 시작한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화폐다. 시는 소비자가 이 화폐를 소비한 만큼 일정 % 캐시백 해줌으로 ‘소비에 따른 보상’을 통해 역내 소비를 독려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출시 이후 동백전은 시민의 관심과 호응을 얻어 4개월여 만에 올해 발행 목표액인 3000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시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역내 소비 진작 등을 위해 819억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했으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는 못했다.

지난 9월에 이미 동백전은 누적 발행액 1조원을 돌파했으며 현재는 지난 12일 기준 1조 2000억원을 넘게 발행한 상태다. 결국 시에서는 동백전의 캐시백 예산 조기 소진으로 인해 내일(17일) 자정부터 연말까지 캐시백 지급을 일시 중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동백전 캐시백은 예산 지원에 의존하기 때문에 예산이 소진될 경우 언제든 지급 중단될 수 있다. 때문에 캐시백이 중단된 동백전은 일반 ‘체크카드’ 역할을 수행하는 데 그치며 지역 내에서만 쓸 수 있기에 소비자 입장에서 메리트가 없어져 더 많은 예산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박헌영 부산시상인회장은 “지역 경제에 힘을 실을 수 있는 동백전의 예산이 조기 소진돼 아쉽다. 내년에는 동백전 예산을 더 확대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에 부산시 이윤재 민생노동정책관은 “내년에는 신규 예산을 확보하고 사업자 재선정 등으로 동백전에 더욱 다양한 기능과 혜택을 추가해 시민에 사랑받는 지역화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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