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자켓. (사진=㈜루비뮤직)

경성대학교 음악학부 김가영 교수가 국내 최초로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전곡을 비올라로 연주해 앨범을 발매한다.

첼로의 구약성서로 불리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은 6곡 36개의 악장으로 구성된다. 1900년대 전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가 발굴해 약 120년간 많은 연주자와 청중에게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김 교수는 첼로 무반주 조곡을 첼로가 아닌 비올라로 연주해 그만의 음악적 해석을 그려냈다. 타이틀인 6번에 1악장 ‘Prelude’는 기존에 D Major로 연주되는 곡이지만, G Major로 바꿔 연주해 비올라 특유의 음색과 폭넓은 음역대의 매력을 살렸다.

현재 김 교수는 비올리스트 ‘가영’이라는 아티스트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에 있는 Rowan University의 Faculty를 역임, 11년간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으로 활동했고 현재 경성대 예술종합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2집 ‘Tango de Carmen’은 클래식 뮤지션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크로스오버 부문 후보로 올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린덴바움 뮤직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레히에서 열린 레히 클래식 뮤직 페스티벌, 부산 국제 음악제, 예술의 전당 크로스오버 페스티벌, KBS 클래식 오디세이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