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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감 최고스타는 ‘간접소환’된 나훈아와 펭수

국감에 얼굴 안 비치고도 큰 화제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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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0.10.16 10:33:22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9월 30일 KBS 2TV에서 방송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나훈아’의 한장면. (사진=KBS 캡처)

추석 연휴 안방극장을 달군 ‘가황’ 나훈아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뻔했던 EBS 인기 캐릭터 펭수가 이번 국정감사장에 얼굴 한 번 내밀지 않고도 높은 관심을 받아 21대 국회 국정감사 최고스타로 등극했다. 

나훈아의 경우 국감장에 나오지 않았지만,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라는 프로를 제작, 추석연휴때 방영해 시청률 29%(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은 KBS의 양승동 사장이 국감장에 출석했다.

양 사장은 지난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제2의, 제3의 나훈아 쇼를 만들겠다”며 수신료 현실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과방위 소속 의원들도 발언을 통해 “역사책에서도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은 한 사람도 본 적 없다”, “KBS가 이것저것 눈치 안 보고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다” 등등 나훈아의 소신 발언을 소개하는 등 뜨거운 이슈로 등장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연휴에 나훈아 콘서트를 두 번 봤다. ‘KBS 거듭날 수 있다’는 (나훈아의) 말에 공감한다. 그 메시지는 여운을 많이 남겼다. (KBS가)정치하지 말고 방송하면 된다. 권력으로부터 노조로부터 독립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양 사장에게 나훈아 콘서트 제작비를 물어보며 수신료 현실화가 필요한 근거로 삼는 등 여야 간 ‘다른 해석’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EBS 캐릭터 펭수가 이번 21대 국정감사에서도 스타로 떠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증인 출석을 요청했으나 결국 나오지 않은 펭수 역시 의원들의 질의 답변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소환돼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EBS가 캐릭터를 받은 지난해 11월 이후 올해 9월까지 광고모델과 협찬, 이미지 라이선스, 라이선스 상품 사업을 통해 105억원을 벌어들였다. 자회사 EBS미디어의 지난 한 해 매출 117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라며 “그러나 EBS미디어가 자신들이 만든 펭수의 사업권 이관으로 자회사 직원들이 심각한 고용 불안에 시달린다”고 지적하는 등 EBS의 ‘갑질’을 비판했다.

이에 김명중 EBS 사장은 “EBS 자회사가 한 8년 됐는데 수익 모델을 못 찾고 본사에 도움이 못 되는 상황이었다”며 “펭수만 빼 온 게 아니라 잘 안 되던 다른 캐릭터 사업도 전부 가져왔다. 또 EBS 직원들이 펭수 프로젝트에 협력해 키워낸 거지 EBS가 수익을 빼앗아갔다는 표현은 과하다”고 해명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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