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10.14 16:46:03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9월 말 식당 파파스차이나에서 지방정책 고문으로 문희상 전 국회의장을, 교육정책 고문으로 홍문종 전 국회의원(친박신당)을 각각 위촉하고 위촉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당시 이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않아 외부에 자세한 내용이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취재에 의하면 9월 21일 식당에 고문 총 6명, 안병용 시장 포함 시 측 인사 6명이 참석했다. 2명의 신임 고문 위촉은 이미 그 이전에 각각 이루어졌으나 정식으로 위촉장을 전달한 것은 21일이다.
특히 홍문종 국회의원을 고문으로 위촉한 것과 관련해 시민들의 의견이 나뉘고 있다. 민주당 측 일부 시민들은 "민주당 의정부시 안병용 시장이 친박신당 홍문종 대표를 고문으로 위촉하다니, 광화문 국민 촛불을 기억하는지"라며 의아해 하기도 하고, "당을 떠나 자문을 구하는 것은 의정부시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안병용 시장이 이들 거물급 정치인들을 고문으로 위촉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현재 의정부시 갑과 을에는 새로운 인물인 오영환 의원과 김민철 의원이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20대까지만 해도 홍문종 의원과 문희상 의원은 의정부시 대표 선수였다. 홍문종 의원은 15, 16, 19~20대를 지낸 4선 국회의원이고, 문희상 전 의장은 14, 16, 17, 18, 19, 20대를 지낸 6선 국회의원으로 의정부시의 양대 산맥을 이뤘기 때문이다.
이들 고문들은 안병용 시장과 분기별로 모임을 갖을 예정이며, 1인당 고문료로 분기별로 100만원씩 1년에 총 400만원씩 지급된다.
이날 참석한 기존 고문들로는 2명의 신임 고문 외에 임창열 전 킨텍스(KINTEX) 사장(경제 고문), 김기형 전 의정부시장(현 신한대 석좌교수, 도시개발 고문), 김문원 전 의정부시장(현 신한대 석좌교수, 도시개발 고문), 허일회 전 65사단장(현 국립목포대 초빙교수, 안보 고문) 등이다.
(CNB=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