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광복절 이후 약 두 달 만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한데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적절한 결정으로 평가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 조정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이 62.5%(매우 적절함 20.1%, 적절한 편 42.5%)로 다수였던 반면, ‘적절하지 않다’는 부정적인 응답은 35.2%(매우 적절하지 않음 12.7%, 적절하지 않은 편 22.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2%로 집계됐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3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적절’ 75.0% ‘부적절’ 23.9%)과 광주/전라(72.4% vs. 23.9%) 거주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울(63.9% vs. 30.5%), 대전/세종/충청(60.6% vs. 36.3%), 경기/인천(59.3% vs. 40.3%) 순으로 ‘적절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반면 대구/경북은 ‘적절’ 46.4% vs. ‘부적절’ 52.1%로 나타났다.
그리고 연령대별로 ‘적절’ 응답은 60대(‘적절’ 72.8% vs. ‘부적절’ 27.2%)와 50대(70.3% vs. 26.3%)에서 70%대였으며, 40대(68.6% vs. 31.4%)와 70세 이상(64.6% vs. 28.6%), 30대(57.8% vs. 40.2%)에서도 하향조정 결정이 적절하다고 응답한 반면, 20대는 ‘적절’ 42.1% vs. ‘부적절’ 55.8%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적절’ 70.3% vs. ‘부적절’ 28.0%)과 중도층(65.7% vs. 32.5%)은 ‘적절하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보수층은 ‘적절’ 47.2% vs. ‘부적절’ 47.2%로 평가가 팽팽했고, 특히 보수층 중 ‘매우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24.1%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80.9% vs. 17.8%) 10명 중 8명 정도는 적절하다고 평가했으며, 무당층(55.0% vs. 44.2%) 내에서도 과반은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 조정에 대해 적절하다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적절’ 50.5% vs. ‘부적절’ 46.1%로 두 응답이 대등하게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6.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