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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부호 판도③-재벌총수편] 코로나에 뒤바뀐 순위…누가 웃었나

유통·뷰티업계 총수들 ‘우울’…제약·게임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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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0.10.09 10:48:19

코로나19의 여파로 재벌총수들의 주식부자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상장사 주식부호 순위가 하락한 총수들이 많다. 하지만 반사이익을 얻은 총수들도 있다. 왼쪽부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각 사)

코로나19가 주식부호 순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통적인 산업군이 힘을 못쓰는 반면 게임·온라인몰 등 언택트(비대면) 업종은 부상하면서 주식부자 순위도 변하고 있는 것. 이번 편은 재벌총수들 이야기다. (CNB=손정호 기자)

 

 

관련기사 : [주식부호 판도①-제약업] 코로나19의 역설? 속으로 웃는 회장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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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부호들 ‘희비쌍곡선’
지분가치 오르내려…순위 변화무쌍
김범수·방준혁, IT·게임사 CEO 약진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재벌총수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어떤 주식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냐에 따라서다.

우선 순위가 내려간 총수들부터 보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상장사 주식부호 순위에서 6위(지난 5일 CEO스코어 집계)로 밀려났다. 올해 1월 3위에서 9개월 만에 3계단 내려간 것. 서 회장은 지주사인 아모레G의 주식 53.9%를 보유하고 있다.

㈜SK의 지분 18.44%를 갖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초 5위에서 9위로 내려갔다.

같은 기간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16위에서 18위로 두 계단 내려왔다. 이 회장은 지주사 ㈜CJ의 지분 42.07%를 갖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3위에서 32위로 밀렸다. 신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은 13%다.

㈜효성의 지분 21.94%를 갖고 있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30위에서 33위로 내려갔으며, ㈜한화 주식 22.65%를 보유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30위에서 16계단 내려간 46위였다.

반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같은기간 11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구 회장은 지주사 ㈜LG의 주식 15.95%를 소유하고 있다.

 

재벌총수들의 보유 지분 가치에도 변화가 있다. 순위가 떨어졌어도, 코로나 사태 이후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주식 가치가 상승한 곳도 있다. 왼쪽부터 이재현 CJ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각 사)

주식부호 100위 안에 들지 않았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3월에 74위로 100위권에 진입했고, 지금은 9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의 한진칼 지분은 6.52%이다.

결과적으로 주요그룹 총수 중 연초에 비해 순위가 오른 이는 구 회장, 조 회장 뿐이다. 다른 총수들은 대부분 몇 계단씩 밑으로 내려갔다. 이처럼 대부분 총수들이 하락한 것은 상대적으로 코로나 수혜주로 꼽히는 제약·게임사의 CEO들이 약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범수 카카오 의장(3위), 방준혁 넷마블 의장(5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6위)은 순위가 올랐다.
 


효성·한화 총수, 순위 밀려도 지분가치는 올라



이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얼마나 변화했을까.

구 회장(LG그룹)은 현재(10월 5일 기준) 2조813억원 규모의 지분을 갖고 있다. 올해 1월과 비교해 13.1% 상승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LG전자와 LG화학 등 주요 상장 계열사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생활가전용품과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2차전지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재벌총수들의 주식부호 순위, 보유 지분 가치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코로나19 사태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에 반사이익을 얻은 제약, 게임 대기업 CEO의 경우 순위와 지분 가치가 많이 상승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공항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 회장(효성그룹)의 지분 가치는 6752억원 규모이다. 올해 초보다 8.1% 올랐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그룹 차원에서 데이터센터, 액화수소 사업 등 중장기적인 성장 플랜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노력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5338억원 규모의 지분을 갖고 있는 김 회장(한화그룹)도 웃었다. 그는 1월과 비교해 17.5% 올랐다. 양지환 연구원은 “한화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줄었지만, 한화생명의 실적이 호조”라며 “미래를 위해 그린뉴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로나 여파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한 총수들도 있다.

서 회장(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초와 견주어 주식가치가 35% 가량 줄었다. 메리츠증권 하누리 연구원은 “아모레G는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브랜드별로도 국내 판매가 저조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SK그룹)도 1월에 비해 약 21% 감소했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SK는 2분기 실적이 증권가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1조1764억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이 회장(CJ그룹)도 1월보다 8.3% 줄었다. 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실적이 좋지만,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CJ푸드빌, CJ CGV 등이 저조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6852억원 규모의 주식을 갖고 있는 신 회장(롯데그룹) 또한 올해 초와 비교해 21% 가량 감소했다. 한화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코로나 여파로 영업환경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CNB=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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