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2020년 10월호

「SPACE(공간)」 2020년 10월호(통권 635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에서는 도시의 건축유형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다세대·다가구 주택에 대한 고민을 잇고 있는 박창현을 조명한다. 박창현은 에이라운드건축을 운영하며 1~2인 가구를 위한 주택이 지닌 거주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10월 프레임에서는 그의 근작 3제를 통해 주거 내 공용공간, 공유공간의 질을 높이고자 했던 그의 실험을 살펴본다.
 

낙양동주택 ⓒ김주영

프레임에서는 낙양동 다가구주택, 써드플레이스 홍은 1·2가 소개됐다. 세 건축물은 공동주택 안에서의 심리적 경계에 대한 박창현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낙양동 다가구주택은 공공이 개발한 택지지구에 위치한 분동형 주택으로, 대가족 2대를 위한 개별공간을 확보하면서 구성원의 활동에 접점을 만드는 소통공간을 갖고 있다. 써드 플레이스 홍은 1은 넓은 옥상을 통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이 저층형 집합주택과 가까이에 있는 써드 플레이스 홍은 2는 여러 레벨의 공용공간을 만들어 일상에서 세대원들을 연결한다. 크리틱에서는 서재원(에이오에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대표)의 글로 건축가 박창현의 주택 작업에서 나타나는 공예적 디테일, 공용공간을 살펴본다.
 

JTBC 플레이 ⓒ텍스처 온 텍스처

에로시스 ⓒ에로시스

리포트에서는 『거대도시 서울 철도』의 저자 전현우에게 서울을 중심으로 한 광역철도 노선이 오늘날 우리의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들어본다. 메일을 통한 예술 큐레이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에로시스를 인터뷰하여 건축 콘텐츠를 전달하는 또 다른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본다. 건축가와의 대화도 확인할 수 있다. 설계회사(SGHS)에게 현상설계공모를 위해 만드는 이미지의 내러티브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한승재(푸하하하프렌즈 공동대표)와 김세중·한주원(씨오엠 공동대표)에게 젊은 세대를 위한 미디어 공간 ‘JTBC 플레이’의 설계과정을 묻는다.
 

역삼동 SAI. 01 ⓒ김재윤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박영채

프로젝트에서는 지역 내 공공시설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진행된 두 개의 리모델링 작업을 소개한다. 임영환과 디림건축사사무소는 ‘독산도서관 리모델링’으로, 이유에스플러스건축은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리모델링’으로 쾌적한 독서환경과 소통 공간을 조성한다. 그리고 스페이스연건축사사무소는 역삼동 SAI. 01을 통해 완충공간을 지닌 공공적 성격의 상업시설을 만들었다.

에르메스 전시 ⓒ에르메스재단 

아트 프리즘에서는 가구 디자이너 양정모를 인터뷰하여 그의 간결한 디자인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묻고, 디렉터 안소연과의 대화를 진행하여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른 곳’의 기획 의도에 대해 들어본다.

구독문의 editorial@spacem.org

2020년 10월호 「SPACE(공간)」 (635호)

[리포트]
미래로 가는 길을 설계하다: 『거대도시 서울 철도』_ 전현우 × 방유경
경계를 허물고 영역을 넓혀나가는 일: 에로시스_ 안성주, 유인영 × 최은화
지어지지 않은 것들의 내러티브: 설계회사_ 강현석, 김건호, 이종철 × 김예람
정장을 입은 건축, 커프스가 된 가구: JTBC 플레이_ 한승재, 김세중, 한주원 × 김예람

[프레임]
공동체 감각을 일깨우는 주거 공간: 에이라운드건축
ESSAY l 공동체적 가치를 제안하는 주택_ 박창현
PROJECT l 낙양동 다가구주택
PROJECT l 써드플레이스 홍은 2
PROJECT l 써드플레이스 홍은 1
CRITIQUE l 피터팬, 만감萬感_ 서재원

[프로젝트]
역삼동 SAI. 01 - 스페이스연건축사사무소
독산도서관 리모델링 - 임영환, 디림건축사사무소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리모델링 - 이유에스플러스건축

[아트 프리즘]
TALK l 조화와 균형: 양정모_ 양정모 × 최은화
EXHIBITION l 이곳을 통해 상상하는 이면의 세계: 다른 곳_ 안소연 × 최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