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9.22 10:25:37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적합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나란히 공동 1위를 차지해 양강구도 태세를 굳혀가는 양상을 이뤘으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가 이 지사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이 실시한 9월3주차(17~19일) NBS(전국지표조사)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결과 민주당 이 대표와 이 지사가 24%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2일 발표됐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 5%.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4%, 오세훈 전 서울시장 3%, 황교안 전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대표 2%,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 등이 5% 이하의 지지율로 뒤를 이었고 원희룡 제주지사, 심상정 정의당 의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각각 1%의 지지율을 보였다. 윤석렬 검찰총장과 정세균 국무총리는 본인의 요청으로 조사에서 제외됐다.
2주 전인 9월 1주차(3~5일)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이 대표는 2%p 상승, 이 지사도 1%p 상승했으며, 홍 의원은 1%p 상승한 반면 안 대표는 2%p 하락했다. 추경 등 여권 내 정책논쟁이 이 대표와 이 지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반면 야권 주자들은 ‘추미애 아들 의혹공세’에도 존재감을 부각시키지 못한 결과로 보인다.
이 대표와 이 지사간의 연령대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18~20대(이낙연 18% 대 이재명 21%), 30대(31% 대 29%)에서는 경합관계였으나 40대(28% 대 36%)와 50대(21% 대 29%)에서는 이 지사가 다소 우위, 60대(23% 대 14%), 70대 이상(24% 대 10%)에서는 이 대표가 우위를 나타냈다.
그리고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 지사는 경기/인천(이낙연 22% 대 이재명 33%)과 대전/세종/충청(20% 대 25%), 대구/경북(13% 대 17%)에서 다소 앞섰고 이 대표는 호남(46% 대 26%)에서 큰 격차로 우세했고 서울(26% 대 20%)과 부산/울산/경남(22% 대 19%)에서는 경합 우세의 양상이었다.
또한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가 49%로 이 지사 33%보다 우위였다.
호감도(매우 호감+호감이 가는 편) 조사에서는 이 지사 56%, 이 대표 53%, 안 대표 29%, 홍 의원 19%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9일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30.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